"소개팅 앱에선 속여도…" 180㎝ 아니었어? 메이저리거 실체가 드러났다, ABS 뜻밖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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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거들의 키가 작아졌다?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도입 영향으로 선수들의 프로필에 '진짜 키'가 등장했다.
한때 LA 다저스 유망주였던 개빈 럭스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뛸 때까지만 해도 키가 6피트 1인치(약 185㎝)였다. 그런데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개막을 준비하는 지금은 5피트 11인치(약 180㎝)로 키가 작아졌다.
더 심한 선수도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뛸 때 키 6피트(약 183㎝)로 알려졌던 알렉스 브레그먼은 팀을 옮길 때마다 키가 작아졌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5피트 11인치로, 지금은 5피트 10인치(약 178㎝)로 프로필이 바뀌었다.
미국 SB네이션은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 ABS 도입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면허증과 틴더(소개팅 앱)까지 남자들이 키를 속이는 일은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다"며 "메이저리그에서는 그것이 이점이 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메이저리그는 2025년 시범 운영을 거쳐 이번 시즌부터 ABS 챌린지를 도입한다. 모든 선수들의 키가 정확하게 측정되면서 우스운 일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썼다.
메이저리그 ABS의 스트라이크존은 키의 최상단 27.0% 지점에서 시작해 53.5% 지점에서 끝난다. '인간심판'의 기준에서는 대략 상단 24.2%, 하단 55.6%였는데 ABS는 그보다 좁은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하고 있다. 선수들은 키가 크면 불리하고, 작으면 유리한 상황에 놓였다. 그동안 숨겼던 '진짜 키'를 프로필에 올리기 시작한 이유다.
메이저리그 ABS는 '피트-인치' 단위의 통상적인 키 표기법이 아니라 밀리미터 단위를 측정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보다 저녁에 키가 작아지기 때문에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에 측정한 값을 제출하라는 권고사항까지 붙었다.
SB네이션은 "이제 여러분은 왜 응원팀 선수가 타석에 있을 때 6피트의 건장한 체격과 달리 왜소한 몸집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셨을 거다. 나도 개인적으로 6피트가 안 되지만, 있는 현실을 받아들이자. 키가 작다고 나쁠 일 있나. 정장 바지를 살 때 빼고는"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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