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방식 바뀌어야" 미국 준우승에 불만? 저지 소신 발언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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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 대표팀 주장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던 애런 저지가 대회 방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따.
21일(한국시간) 저지는 미국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먼저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 팀의 일원이었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이번 WBC를 돌아봤다. 이어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다시 참가하고 싶다. 국가대표로 뛰는 건 언제나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저지는 과거에도 대표팀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2017년 WBC 당시에는 신인 신분으로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으며, 2023년 대회 역시 여러 사정으로 불참하면서 대표팀에 대한 갈증을 이어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며 그 열망을 현실로 만들었다.
특히 저지는 다음 국제대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차기 WBC뿐 아니라 2028년 LA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기회만 주어진다면 언제든 뛰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WBC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지적했다. 현재 WBC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에 개최되는데, 이로 인해 선수들의 활용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는 것이다.
저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제한이 있었다. 특정 선수들은 투구를 할 수 없었고, 등판 일정도 제한됐다”며 “모든 선수들이 완전히 준비된 상태에서 아무런 제약 없이 뛸 수 있다면 훨씬 더 좋은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즌 중 개최로 변경된다면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에서 경쟁할 수 있고, 야구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일정 변경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구단과 대표팀 사이에서 선수 관리 권한이 충돌하면서 투수 운용, 출전 제한, 부상 위험 관리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도 주요 투수들이 제한된 투구 수 속에서 운용되거나, 아예 참가하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한편 저지는 WBC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해 오픈전 경기에 나섰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하며 아직 경기 감각 회복이 필요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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