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이런 스타일은 처음…"아시아 선수라고 쉽게 지는 것 아니다" 오현규, 바이시클킥 → 장거리포 → 허슬 플레이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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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오현규(25, 베식타스JK)가 다시 침묵을 깨고 울려 퍼졌다. 시즌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며 이적 성공작으로 평가받는 오현규가 자신을 둘러싼 편견과 비판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다.
22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매체 '이글 미디어'에 따르면 오현규는 특유의 공격적 플레이 성향에 배경을 설명했다. 때때로 과도하게 거칠다는 시선에 대해 "그러한 평가를 알고 있다"라고 담담하게 답한 오현규는 "유럽에서 경쟁하기 위한 강도에 부합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내가 지닌 본연의 기질"이라고 단언했다.
오현규는 피지컬을 앞세운 색깔에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는 "아시아 선수라고 해서 경합에서 쉽게 밀린다는 인식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거친 태클과 몸싸움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유럽 리그에서 생존하려는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아주 성공적이다. 베식타스 합류 이후 이어진 폭발적 행보는 현지 팬들을 단숨에 놀라게 했다. 그것도 보름 만에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아이우통 이후 20년 만에 데뷔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데 이어,구단 사상 최초의 데뷔 후 3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금자탑까지 쌓아 올렸다.
실제로 오현규는 아시아 선수에게 덧씌워진 신체적 한계론을 정면으로 뒤집고 있다. 데뷔전이던 알란야스포르전에서 터뜨린 오버헤드킥 데뷔골은 신입 이적생에게 합격점을 줄 만큼 베식타스를 뒤흔든 장면으로 회자된다. 이어진 바샥셰히르전에서는 1골 1도움으로 승부를 지배했고, 괴즈테페전에서도 강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강한 파워를 과시했다.
이후 잠시 숨을 고르는 듯했던 흐름도 빠르게 쁞어냈다. 오현규는 이틀 전 카슴파샤와 경기에서 다시 득점포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9번 스트라이커의 천부적인 골 감각을 잘 보여줬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맞춰 문전에서 가볍게 발만 갖다대 방향을 바꾼 감각적인 득점이었다.
최근 2경기 무득점으로 제기됐던 의구심을 단숨에 잠재운 한 방이었다. 오현규의 골과 함께 베식타스는 2-1 승리를 거뒀고, 다시 오현규를 의미하는 "OH OH OH" 외침이 경기장을 뒤덮었다.
오현규는 이날 득점으로 튀르키예 무대에서만 8경기 5골 2도움이라는 압도적 수치를 완성했다. 자신에게 환호하는 튀르키예 팬들을 보면 "이곳에서의 매 순간이 꿈같다. 가능한 한 베식타스에 오래 머물며 팀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굳건한 피지컬과 꺾이지 않는 투지로 아시아 선수에 대한 편견까지 정면으로 돌파하는 오현규는 튀르키예에서 성공 서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쾌조의 컨디션을 이제 대표팀으로 이어간다. 3월 A매치 2연전(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할 오현규는 지난해 막바지 평가전에서 보여준 단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호흡을 다시 보여줄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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