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180㎝' 메이저리거 키 조작 들통? 오타니는 역주행…190㎝에서 193㎝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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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해 메이저리거들은 적당히 부풀렸던 과거의 프로필과 작별하고 있다. 키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이 달라지는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시대가 열리면서 정해진 시간에 밀리미터 단위까지 정밀하게 잰 새로운 키를 프로필에 적어넣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선수들이 전보다 작아진 '실제 키'를 노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런 추세를 거스르는 선수가 있다. 알고보니 실제 키가 더 컸던 선수, 바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2일 "오타니의 이번 시즌 등록 신장이 지난 시즌까지의 수치와 다른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이번 시즌들어 많은 메이저리거의 등록 신장이 작년과는 달라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오타니의 키는 6피트 3인치(약 190.5㎝)에서 6피트 3인치(약 193㎝)로 늘어났다. 많은 선수들은 지난 시즌보다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개빈 럭스다. 럭스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 소속일 때 6피트 1인치(약 185㎝)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개막을 준비하는 올 시즌은 키가 5피트 11인치(약 180㎝)로 작아졌다.
팀을 옮길 때마다 키가 작아진 선수도 있다. 알렉스 브레그먼(시카고 컵스)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키 6피트(약 183㎝)였다가,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5피트 11인치로, 컵스에서는 5피트 10인치(약 178㎝)로 프로필이 바뀌었다.
지난해까지는 프로필의 키를 선수가 적어낸 그대로였다. 지금은 ABS 판정을 위해 정확한 키를 잰 뒤 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 모자를 벗고, 맨발로, 등을 벽에 밀착한 상태로 오전 10시부터 정오 사이에 잰 수치가 선수의 공식 신장이다. 메이저리그 ABS의 스트라이크존은 키의 최상단 27.0% 지점에서 시작해 53.5% 지점에서 끝난다.
미국 SB네이션은 "면허증과 틴더(소개팅 앱)까지 남자들이 키를 속이는 일은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는 (가짜 키가)이점이 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ABS 도입으로)모든 선수들의 키가 정확하게 측정되면서 우스운 일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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