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져서 아직 화났나?" 충격의 김혜성 마이너 강등, 美 다저스 팬들도 화났다 "트레이드 요청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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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김혜성이 2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게 됐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결단. 미국 현지에서 반응도 좋지 않다. 온갖 비아냥이 난무하고 있다.
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와 외야수를 겸하는 김혜성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구단으로 보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5시즌에 앞서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게 됐던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폼에 많은 변화를 준 여파로 인해 시범경기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하면서,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았다. 당시에는 충분히 납득 할 수 있는 결과였다.
그래도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새로운 타격폼에 빠르게 적응해 나갔고, 5월 토미 에드먼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자,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운 시기를 제외하면 월드시리즈(WS)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올해의 흐름은 매우 좋았다. 김혜성은 22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시범경기 9경기에 나서 11안타 1홈런 6타점 5도루 타율 0.407 OPS 0.967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 또한 최근 인터뷰에서 김혜성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구단의 방향성이 바뀐 것일까. 김혜성이 마이너행을 통보 받았다.
김혜성을 대신해 로스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알렉스 프리랜드다. 프리랜드는 다저스가 작정하고 키우는 유망주. 그런데 올해 시범경기에서 너무나도 부진하고 있다. 프리랜드는 22일 경기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18경기에서 5안타 1홈런 7타점 타율 0.116 OPS 0.519로 허덕이고 있다. 모든 타격 지표에서 프리랜드가 김혜성에 뒤쳐진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납득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이에 미국 현지의 반응도 매우 차갑다.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이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을 SNS에 올렸는데 댓글에는 온갖 비아냥이 난무하고 있다.
한 팬은 "내 추측에는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달리기 경주에서 자신을 이긴 것에 아직도 화가 나 있는 것 같다"고 했고, 또 다른 팬은 김혜성과 프리랜드의 성적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그래, 모든 부문에서 더 나쁜 기록을 가진 선수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키자"고 비꼬았다.
급기야 한 팬은 김혜성이 트레이드를 요청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김혜성의 에이전트는 트레이드를 요청해야 한다. 프리랜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형편없었고, 스프링캠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혜성은 2년차에 마이너리그에서 뛰려고 다저스와 계약한 것이 아니다. 나라면 김혜성 입장에서 정말 화가 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납득하기 어려운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강등에 다저스 팬들도 화가 잔뜩 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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