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안타' 이젠 1할 붕괴 걱정해야 할 판…다저스 유망주, 도대체 김혜성 어떻게 밀어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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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시범경기 1할대라는 처참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해 LA 다저스의 총애를 받으며 개막 로스터 합류가 확정된 알렉스 프리랜드가 또 무안타로 침묵했다.
프리랜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 원정 맞대결에 2루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프리랜드는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105순위로 다저스의 선택을 받은 특급유망주로 지난해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나도 컸던 탓일까. 프리랜드는 29경기에서 16안타 2홈런 타율 0.190 OPS 0.602로 허덕였고, 9월초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리고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프리랜드는 23일 경기 개시 전까지 18경기에서 5안타 1홈런 7타점 타율 0.116 OPS 0.519로 허덕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 앞서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다저스가 시범경기에서 4할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던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 것이다.
김혜성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으나, 시범경기로 복귀한 이후에는 다시 감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율 0.407로 펄펄 날아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다저스와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김혜성이 아닌 프리랜드였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 문을 열며 "결정적인 이유는 (김)혜성에게 매일 경기에 나설 기회를 주고,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마이너에서는 유격수, 중견수, 2루수를 소화하게 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렇게 꾸준히 출전할 기회를 주기 어렵다"고 김혜성의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결코 김혜성에 대한 최종 평가가 아니다. 그는 엘리트급 2루수지만, 꾸준히 타석에 서고 다재다능함을 발전시킬 기회를 여기서 얻기는 어렵다. 언젠가 그가 우리 팀을 도우러 올 것이라는 점은 의심하지 않는다"며 "프리랜드의 성적 자체는 좋지 않았지만 수비는 훌륭했다. 나는 이전부터 시범경기 성적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는 터무니 없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된 가운데, 프리랜드는 빅리그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랜드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무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에인절스 선발 조지 클라센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시작했다.
프리랜드는 7-1로 크게 앞선 3회초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섰고,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의 싹쓸이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어냈으나, 이후 추가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프리랜드는 11-5로 크게 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 과거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던 숀 앤더슨을 상대로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리고 8회말 수비에 앞서 교체됐다. 이날 프리랜드는 2개의 볼넷은 얻었지만 안타 생산에는 실패하며 타율은 0.111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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