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오타니가 피고인이었다니…3359억 법정 공방 끝났다 "오해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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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그라운드 뒤에서 벌어진 하와이 법정 공방을 마침내 마무리했다.
약 355억 원 규모의 초대형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를 둘러싼 소송이 장기전 양상으로 흐르던 가운데, 결국 양측이 전격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소식이 24일 일본 매체들을 통해 전해졌다.
이번 분쟁은 20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타니는 하와이 빅아일랜드 북서부 고급 리조트 부지를 구매하며 프로젝트의 첫 번째 구매자이자 상징적 인물로 참여했다. 직접 “파라다이스를 찾았다”고 밝힐 정도로 애정을 드러내며 사실상 광고 역할도 맡았다.
그런데 지난해 8월 상황이 급변했다. 개발 과정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한 부동산 관계자들이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예상치 못한 법적 분쟁으로 오타니는 홍보 모델에서 단숨에 피고로 전환됐다.
이에 맞서 오타니 측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강력한 변호인단을 구성한 뒤, 소송 자체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법원에 기각 신청을 제출했다. 특히 자신의 이름과 사진이 무단으로 사용됐다는 점을 핵심 쟁점으로 삼았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는 아내와 함께한 모습까지 포함돼 있었고, 사생활 보호에 민감한 시기였던 만큼 불쾌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측의 공방은 점점 격화됐다. 소송 자료는 당초 17건에서 60건 이상으로 불어났고, 미국 내 유력 변호사들이 대거 투입되며 사건은 복잡한 양상으로 번졌다. 일부 문서는 핵심 내용이 검게 가려진 채 공개돼, 계약 구조와 관련된 ‘숨겨진 내용’에 대한 추측까지 이어졌다.
특히 오타니가 첫 구매자였음에도 실제 소유 구조가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각에서는 광고 모델 역할과 맞물린 특수 계약이 존재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재판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하와이 법원은 지난 6일, 양측이 모든 청구를 철회하고 재소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소송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다. 원고 측 역시 “개발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한발 물러섰다.
법조계에서는 이를 두고 “오타니 측의 사실상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약 6개월간 이어진 법정 공방으로 인해 프로젝트 일정이 크게 지연된 점은 부담으로 남았다.
현재 해당 리조트는 총 14개 구획 중 절반 이상이 미분양 상태로, 여전히 개발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프로젝트의 상징적 인물로서 역할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부지는 최근 그가 설립한 법인 명의로 변경되며, 사실상 개인 소유가 명확해졌다. 해당 별장은 올해 가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하 스파 수영장과 별도 트레이닝 시설까지 포함된 초호화 구조로 알려졌다.
현지 관계자들은 “해당 부지는 리조트 내에서도 가장 조용한 지역”이라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오타니 가족이 인근 지역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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