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안중에도 없다" 日언론 흥미…'29골 1실점 괴력' 나데시코, 이미 월드컵 보고 뛴다→"16년 만에 세계 정복"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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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언론이 "나데시코 재팬은 한국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다"는 라이벌국 반응을 흥미로워했다.
닐스 닐센 감독이 이끄는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1일 폐막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내용도 압도적이었다. 조별리그에서 대만(2-0), 인도(11-0), 베트남(4-0)을 차례로 완파해 3전 전승을 쌓은 일본은 8강에서 필리핀(7-0), 4강에서 한국(4-1)까지 비교적 수월하게 제압했다.
결승에선 개최국 호주마저 1-0으로 일축했다. 대회 6경기 29득점 1실점이란 그야말로 압도적인 ‘무결점 우승’을 완성했다.
닐센 감독은 지난 23일 도쿄에서 열린 우승 보고 기자회견에서 “작은 목표를 차근차근 달성한 끝에 아시안컵 우승이란 큰 목표를 이뤘다”면서 “팀은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매우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며 승장(勝將)으로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나 시선은 이미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2012년 덴마크 여자 U-18 대표팀에 부임해 처음 여자축구와 연을 맺은 이 1971년생 지도자는 “내년 월드컵에서는 우리 장점을 분쇄하는 상대가 나올 수 있다. 경기 중 흐름이 좋지 않을 때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주도권을) 되찾느냐가 중요하다”며 일찌감치 2027 브라질 월드컵 모드로 돌입했음을 귀띔했다.
사사키 노리오 일본축구협회(JFA) 여자위원장 역시 “호주 아시안컵 우승은 과정일 뿐”이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더 큰 무대인 월드컵에서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월드컵에서도 팬들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개 대회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성공한 일본은 곧바로 ‘세계 정복’이란 다음 과녁을 조준하는 모양새다.
이에 호주 아시안컵에서 유일하게 일본 골망을 출렁인 한국 축구계는 부러움과 탄식을 양가적으로 느끼는 분위기다. 한국 언론을 중심으로 "일본은 한국을 경쟁 상대로 보지 않는다. 그들의 눈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하고 있다"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것이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4일 “한국 매체는 '일본은 한국을 경쟁 상대로 보지 않는다'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양국 간 목표와 기량 격차를 지적했다"면서 “한국도 아시안컵 4강에 오르며 2027 FIFA 브라질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지만 일본과는 (현실적인) 지향점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데시코 재팬 목표는 아시아 제패가 아니라 2011 독일 대회에 이은 통산 2번째 월드컵 우승”이라며 “15년 전 세계 정상에 올랐고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선 준우승을 수확한 일본이다. 최근 주춤했던 흐름을 끊고 다시 (2010년대 영광을 재현하는) 세계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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