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미국행 불가" ESPN 쐐기…차기 행선지 사실상 결정 '3010억 러브콜' 사우디 독주→"MLS 현실적으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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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SPN이 ‘리버풀 레전드’ 모하메드 살라의 차기 행선지 최유력 후보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꼽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
ESPN은 26일(한국시간) "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 ‘EPL 킹’ 살라가 9년간 몸담았던 리버풀과 결별을 확정했다"면서 "현재로선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사우디행이 최유력 행선지로 꼽힌다. 세대교체 기조가 뚜렷한 유럽 빅클럽 이적은 거리감이 있고 MLS는 현재 ‘관심 단계’에 머물고 있다. 현실적인 제약이 크다"고 전했다.
살라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동행을 마무리한다. 2016년 레즈에 합류한 그는 침체기에 빠져 있던 리버풀을 다시 정상으로 이끈 주역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2019-20, 2024-25)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18-19)을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안필드의 왕’으로 군림했다.
21세기 리버풀 전방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매 시즌 꾸준한 공격 포인트와 결정력으로 황금기를 이끈 살라는 명실상부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관심은 자연스럽게 그의 다음 행선지로 쏠린다.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는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다.
ESPN은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세계적인 스타를 끌어모은 사우디는 살라 영입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 연봉을 받던 살라를 품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감당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리그가 바로 사우디"라고 적었다.
"특히 알 이티하드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들은 2023년에 2억 달러(약 3011억 원) 규모의 이적 제안을 건넸으나 무산된 바 있으며 최근 다시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귀띔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 카디시야 역시 잠재적 행선지다. 브렌던 로저스 감독 체제 아래 측면 공격 보강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알 디리야, 알 울라 등도 살라 영입전에 참전할 '선수'로 거론된다. 반면 알 힐랄 입단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ESPN은 전망했다.
유럽 잔류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는 분위기다.
매체는 "과거와 달리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젊은 피 중심 영입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라민 야말과 하피냐가 측면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액 연봉을 감수하며 살라를 영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킬리안 음바페 등 자유계약(FA) 대형 영입을 이어가고 있지만, 30대 중반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하는 데엔 신중한 입장이다. 살라 영입은 ‘깜짝 카드’에 가까운 시나리오"라고 일축했다.
2년 전 살라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낸 파리 생제르맹(PSG) 또한 젊은 재능 위주의 프로젝트로 방향을 틀었다. ESPN은 "나이와 연봉 구조를 고려할 때 살라는 더 이상 핵심 영입 대상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적었다.
이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역시 후보로 언급되지만 실질적인 협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오일 머니' 대안 세력으로 분류되는 MLS도 물망에 오르지만 ESPN은 단호했다. 지정선수(DP) 구조와 주요 구단 동향을 감한할 때 "현실적으로 살라의 미국행은 난망하다"고 짚었다.
매체는 "인터 마이애미는 리오넬 메시, 로드리고 데 파울 등으로 DP 슬롯이 이미 포화 상태다. 규정상 살라 영입이 쉽지 않은 구조"라면서 "돈 가버 MLS 커미셔너는 '살라가 MLS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공개적으로 언급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협상에 나선 구단은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FC, 시카고 파이어 등도 거론되지만 모두 ‘관심 단계’에 그치고 있다. LAFC 또한 제도적 제약을 안고 있어 즉각적인 영입 추진은 쉽지 않다"고 못 박았다.
살라의 차기 행선지는 아직 안갯속이다. 다만 현재 흐름상 사우디 프로리그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유럽 빅클럽은 세대교체 기조 속에 거리를 두고 있고 MLS 역시 구조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리버풀 전성기를 이끈 ‘킹’ 살라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전 세계 축구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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