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알뜰살뜰 챙겼는데 은퇴라니…다저스 83억 유틸리티맨, 눈물 펑펑 쏟은 사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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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어제도, 오늘 아침에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미겔 로하스는 지난 2014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했으나, 이듬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고, 2022년까지 줄곧 마이애미에서만 뛰었다. 그러던 중 다저스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고, 로하스는 무려 9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로하스는 다저스 클럽하우스 내 '리더' 중 한 명이다. 2025시즌에 앞서 김혜성이 다저스에 입단하게 됐을 때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그 누구보다 김혜성을 잘 챙겼던 인물이 로하스다. 하지만 선수로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것은 올 시즌이 마지막이다.
로하스는 2025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예고했다. 이에 다저스는 로하스에게 1년 550만 달러(약 83억원)의 계약을 안겼고, 로하스는 2026시즌이 끝난 뒤에는 다저스 육성 부문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로하스가 27일(한국시간) 개막전에 앞서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의 시간을 가졌다.
로하스는 전날(26일)도, 경기 당일(27일) 아침까지도 눈물을 흘렸다고. 일본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로하스는 "어제도, 오늘 아침에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매일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전력으로 시즌을 준비해 왔고, 드디어 이 날이 왔다"고 은퇴 시즌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로하스는 "이 멋진 동료들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개막전에서 선발로 뛸 기회를 받은 것이 정말 설레고, 구단과 감독, 팀 동료들이 나를 믿고 의지해 준 것에 감사하다. 최근 몇 년간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팀의 라인업에 내 이름이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지는 모르겠다. 이런 상황(은퇴)은 처음이니까. 하지만 내 인생을 돌아보면 야구를 해온 기억밖에 없다. 좋은 아들이었고, 좋은 형이었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 '야구를 해온 나'만이 떠오른다.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고, 마이너 시절에는 메이저에 올라가기 위해, 메이저에서는 주전이 되기 위해 필사적이었다"고 돌아봤다.
로하스는 "그 '야구 선수로서의 나'가 올해로 끝난다. 그래서 전력을 다해 즐기고, 결과에도 만족할 것이다. 왜냐하면 마지막에 '매일 100%를 다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감정이 북받치는 순간은 분명 있겠지만, 최대한 빨리 전환해서 경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은퇴 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현역 마침표가 임박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로하스는 27일 2루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뽑아내는 등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여전한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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