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너졌다, 미국에 0-2 패배…"일본을 안 좋아해요" U-23 이민성호, 두 살 어린 일본과 29일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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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형’ 이민성호를 무너뜨렸던 ‘동생’ 일본이 약점을 드러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29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일본 U-21 팀과 비공개 친선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해야 하는 사실상의 복수전이다.
당시 한국은 두 살 어린 일본을 상대로 전반 슈팅 수에서 1-10으로 크게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들어 공격 강도를 끌어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해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특히 유효 슈팅에서도 2-4로 뒤지며 득점 가능성 자체가 낮았고, 결국 세부 지표 전반에서 밀린 끝에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에도 연령 차이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일본 U-21 대표팀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전날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하며 공략 포인트를 그대로 노출했다. U-23 아시안컵 우승 주역인 아라키 루이 골키퍼 등 주전급을 내세웠지만, 전반 19분 수비수 오카베 하야토의 실수로 대런 야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패스 미스로 데미언 다운스에게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후반에는 피사노 알렉스 등 교체 카드를 대거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운도 따르지 않았다. 나와타 가쿠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결정력 부족에 시달린 끝에 무득점 패배를 받아들였다.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에서 일본 입장에서는 뼈아픈 경기였다.
경기 후 오이와 고 감독은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기도 했지만, 실수로 대가를 치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며 “상위 연령대와 맞붙다 보니 속도와 힘에서 차이를 느꼈다. 평소라면 압박을 받지 않을 상황에서도 확실한 격차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U-23 아시안컵 우승 전력이 미국에도 통할 수 있는지 시험했지만, 아직은 한두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인정했다.
반면 이민성호는 배수진을 친 상태다. 이번 명단은 실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아시안컵 엔트리 중 단 5명만 잔류했고, 그 자리를 김준홍과 이영준 등 군필 자원들이 채웠다.
여기에 양민혁, 김지수, 박승수 등 유럽파 유망주들이 가세하면서 전력은 한층 단단해졌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서도 주목했던 자원들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이민성 감독 역시 “성적이 최우선”이라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최적의 조합 구성에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선수들의 각오도 분명하다. 측면 공수의 핵심 윤도영은 일본전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일본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패배로 자존심이 상한 기억이 많은데,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해 설욕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민성호는 당초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계획했지만, 중동 정세 악화로 일정을 국내로 전환했다. 대신 유럽행이 무산된 미국 U-22 대표팀과 일본 U-21 대표팀을 천안으로 초청해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29일 일본, 31일 미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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