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홈런! 거인들의 행보에 거침이 없다…롯데 6년 만에 개막시리즈 싹쓸이 [대구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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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박승환 기자] 지난해 홈런 꼴찌의 롯데 자이언츠가 아니다. 벌써 두 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개막 시리즈를 쓸어담았다.
롯데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2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6-1로 승리했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손호영(3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좌익수)-노진혁(1루수)-한태양(2루수)-전민재(유격수)-황성빈(중견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 선발 투수로는 제레미 비슬리가 KBO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김지찬(중견수) 순으로 출격, 최원태가 개막시리즈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이날 경기도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먼저 피칭에 나선 최원태는 1, 2회 모두 선두타자를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병살타로 위기 없이 이닝을 매듭짓더니, 3회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리고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도 1회 사구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깔끔하게 삼성의 타선을 묶었다. 이어 2회 두 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중심 타선을 봉쇄했고, 3회에도 무실점을 마크했다.
이 흐름을 먼저 무너뜨린 것은 롯데였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근 타격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손호영이 1B-1S에서 최원태의 3구째 145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형성되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손호영이 친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고, 115m를 비행한 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흐름을 탄 롯데는 한 점을 더 달아났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노진혁이 최원태를 상대로 또 한 번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간격을 벌렸다. 이에 삼성도 고삐를 당겼다.
삼성은 5회말 최형우가 안타로 출루한 뒤 류지혁이 1루수 방면에 땅볼을 쳤다. 이때 1루수 노진혁이 병살로 연결시키기 위해 2루에 공을 뿌렸는데, 악송구가 나오면서 모든 주자가 살아나갔다. 여기서 삼성은 김지찬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찬스를 손에 쥐었고, 롯데 비슬리가 이재현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면서, 다시 격차는 1점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롯데가 7회초 공격에서 승기를 잡았다. 한태양의 볼넷과 황성빈의 안타로 만들어진 1, 2루 찬스에서 잠잠하던 빅터 레이예스가 삼성의 바뀐 투수 미야지 유라를 상대로 149km 직구를 받아쳐 달아나는 스리런포를 터뜨렸고, 후속타자 손호영이 비거리 130m의 백투백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6-1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7회말 공격에서 류지혁과 김지찬이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각각 2루타를 뽑아내며 다시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삼성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롯데는 8회말 수비에 박정민을 투입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9회 김원중이 등판해 뒷문을 걸어잠갔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삼성과의 개막시리즈를 쓸어담았다. 롯데가 개막시리즈를 싹쓸이 한 것은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코로나19로 인해 5월에 개막전이 열렸는데, 3월 정상 개막을 기준으로 본다면 2015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개막시리즈를 스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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