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나를 찾았다" 폰세, ML 복귀전 충격 부상 교체…토론토 팬들 박수받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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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코디 폰세가 복귀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3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투구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폰세의 메이저리그 공식전 등판은 2021년 10월 4일 이후. 선발 등판은 그해 7월 4일 밀워키전 이후 처음이었다.
상대 선발도 이야깃거리가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 선발은 스가노 토모유키.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따라서 폰세와 일본에서 활동 시기가 켭친다. 폰세는 2022년과 2023년 닛폰햄 파이터즈, 2024년엔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다.
폰세는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우익수 애디슨 바저의 도움을 받아 리드오프 제이크 맥카시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헌터 굿맨을 헛스윙 삼진으로, 윌 카스트로를 1루수 땅볼을 처리했다.
2회엔 1사 후 TJ 럼필드를 2루타로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트로이 존슨을 삼진, 조던 벡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냈다.
그러나 3회 예상하지 못한 부상을 당했다. 선두 타자 카일 캐로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에두아르도 줄리엔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한숨돌렸지만, 제이크 맥카시 타석에서 투구하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보크로 2루 주자를 3루로 출루시켰다.
문제는 맥카시 타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땅볼 타구가 투수와 1루수 사이로 향했다. 이 타구를 쫓아가다가 넘어졌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점수를 올렸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폰세는 카트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토론토 팬들은 폰세에게 박수를 보냈다.
폰세는 지난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에서 29경기에 등판해 180.2이닝을 던지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을 기록했고 MVP 영예를 안았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개막 이후 선발 17연승,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18개),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252개) 등 숱한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이에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을 따냈다.
최근 팟캐스트 '베이스볼 이스 데드'에 출연한 폰세는 일본 시절을 떠올리며 "(야구가) 재미 없다고 느껴졌다. 제가 알던 야구가 아니었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대화하는 즐거움도 없었다. 그 시기는 제 커리어에서 가장 어두운 날들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팀과 레벨을 거쳤는데, 그중 '내가 가장 나다웠다'고 느낀 곳은 어딘가'라고 묻자 "작년, 한국"이라고 답했다.
"야구가 정말 재미있었다. 우리는 다들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는 꿈을 안고 있다. 그래서 모든 게 굉장히 진지해진다. 매일 매일 노력해야 한다. 그게 필요없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다만 리틀리그에서 뛰던 12살 아이처럼 그냥 이 게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관중석에서 엄마 아빠가 소리지르고, 그냥 나가서 야구하고, 동시에 신나게 즐기는 것이다. 구단이 다시 있는 그대로의 나로 나올 수 있게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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