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박인비 넘을까' 김효주, LPGA 투어 3연승 대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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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제2의 전성기’에 들어선 김효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주 연속 우승을 발판으로 세계랭킹 3위까지 올라선 가운데, 이제는 한국 선수로 13년 만의 LPGA 투어 3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오는 4월 3일부터 6일(한국시간)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최근 흐름이라면 충분히 정상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기세는 압도적이다. 김효주는 지난 23일 막을 내린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넬리 코르다를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30일 끝난 포드 챔피언십에서도 28언더파 260타로 다시 한 번 코르다를 따돌리며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시즌 2승 선착과 함께 투어 통산 9승을 채웠다.
이 상승세는 세계랭킹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김효주는 3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최고 순위다. 1위 지노 티띠꾼, 2위 코르다와는 아직 격차가 있지만,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더 높은 자리도 충분히 넘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제 시선은 3연승에 쏠린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까지 제패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2013년 웨그먼스 챔피언십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잇달아 석권하며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더불어 시즌 3승 고지에도 도전한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 3승 이상을 거둔 것은 2021년 고진영 이후 끊긴 기록이다. 동시에 통산 10승에도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LPGA 투어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한국 선수는 박세리, 박인비, 고진영, 김세영, 신지애까지 단 5명뿐이다.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랭킹 1위 티띠꾼을 비롯해 코르다, 찰리 헐, 이민지, 리디아 고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 선수들도 김효주를 중심으로 김세영, 유해란, 최혜진, 고진영 등이 출격한다.
특히 김효주와 코르다의 맞대결이 최대 관심사다. 두 선수는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챔피언조에서 격돌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코르다가 “이제는 김효주와 붙고 싶지 않다”고 농담할 정도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2024년 코르다 이후 약 2년 만에 LPGA 투어 3연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동시에 세계랭킹 2위 추격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 상승세의 정점에서 맞이하는 이번 대회, 김효주의 도전이 또 하나의 역사를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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