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는 파도 파도 미담만… 동료까지 업그레이드시켰다고? KIA 시즌 반란 일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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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KIA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2)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31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자신의 시즌 첫 승과 팀의 시즌 첫 승을 모두 누렸다. LG 강타선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하며 올 시즌 기대감까지 높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4㎞까지 나오는 등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여기에 다양한 변화구를 적시에 던졌고, 커맨드까지 잘 이뤄지며 LG 타자들을 더그아웃으로 돌려 보냈다. 1일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 또한 올러의 공이 좋았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누가 봐도 패스트볼과 변화구 모두 좋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구위파 투수를 찾던 KIA의 레이더에 걸려 계약한 올러는 지난해 26경기에서 149이닝을 던지며 11승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에이스급 성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구위 자체는 인정을 받았다. 결국 KIA는 다른 외국인 투수보다는 올러와 재계약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다.
올 시즌에는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KIA에서 그런 판단을 하는 것도 있지만, 상대해 본 팀들이 “더 좋아졌다”고 입을 모을 정도다. 이범호 KIA 감독도 1일 경기를 앞두고 “구위면에서는 내가 봐도 제일 좋은 투수다. 브레이킹도 그렇고, 볼의 무브먼트도 그렇다”고 단언하면서 “지금은 체인지업도 많이 좋아졌고, 투심도 스피드가 있는 공들을 잘 던진다. 투구 자세도 조금 숨겼다가 나오는 유형이다. 삼진도 작년에 많이 잡았고, 까다로운 투수는 맞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그런 구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3점대 중반이었다는 점은 뭔가 문제도 있었음을 의미한다. 경기 초반 불안한 경우들이 있었고,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다소 힘 위주의 피칭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런데 올해 첫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다. 완급조절도 뛰어났고 변화구의 각도 좋아졌다.
이 감독은 그 원동력 중 하나로 팀 에이스인 제임스 네일을 뽑는다. 올러 개인의 노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네일과 같이 연구하며 도움을 받은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 감독은 “제임스(네일)랑 이야기를 많이 한다. 둘이 굉장히 친하다. 항상 캠프 때부터 다니면서 기계를 가지고 무브먼트나 이런 것에서 연구를 많이 한다. 제임스한테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올해 토종 선발진에 변수가 많은 KIA는 두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두 선수가 모두 첫 경기를 6이닝 무실점이라는 성공적인 성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31일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KIA는 1일 양현종, 2일 김태형 순으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1일 경기에 나서는 양현종의 모습도 관심거리다. 오랜 기간 KIA의 에이스로 활약한 양현종은 지난해 30경기에서 7승9패 평균자책점 5.06이라는 사실상 경력 최악의 성적에 머물렀다. 아무래도 세월의 흐름을 완벽하게 거스르기는 어려운 양상이다.
하지만 이 감독은 여전히 양현종에 기대를 건다. 이 감독은 “그래도 능력이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이닝을 끌고 가주면 감독 입장에서는 제일 좋다. 6이닝, 7이닝 던져주면 제일 고마운 거지만 그래도 5이닝에서 6이닝 언저리만 잘 계속 버텨준다고만 해줘도 팀한테는 굉장히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면서 “본인도 아마 올 시즌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체크해 가면서 볼에 힘이 좀 떨어졌다 싶으면 좀 바꿔주고, 컨디션 좋을 때는 또 밀고 가기도 하고 선수하고 몸 상태를 잘 체크해 가면서 가겠다”고 올해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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