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앞두고 정신 차린 듯" 베테랑 포수도, 감독도 기대 만발…삼성 좌완, 팀 2연승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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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펼친다. 지난 1일 13-3 대승에 이어 2연승을 노린다. 승리하면 위닝 시리즈도 달성할 수 있다.
선발투수로 좌완 이승현(24)을 예고했다. 시즌 첫 등판이다.
이승현은 2021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했다. 2023년까지 중간계투진으로 뛰었다. 2024년 팀 5선발 자리에 공백이 생기자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지난 시즌에는 후반기를 앞두고 왼쪽 팔꿈치 인대에 염증이 생겼다. 다행히 심하지 않아 무사히 마운드로 돌아왔다. 정규시즌 총 25경기(선발 23경기) 101⅓이닝서 4승9패 평균자책점 5.42를 만들었다. 다만 포스트시즌에는 출장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올해 이승현은 5선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삼성 선발진에 여러 변수가 생겼다.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스프링캠프 말미 오른쪽 팔꿈치 인대 급성 파열 진단으로 이탈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도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1단계로 재활에 돌입했다. 선발진에 아리엘 후라도와 최원태만 남았다.
삼성은 우선 매닝의 6주 단기 대체 외인으로 잭 오러클린을 영입했다. 남은 4, 5선발 자리는 각각 양창섭, 이승현이 맡게 됐다.
양창섭은 1일 대구 두산전서 4회 1아웃까지 퍼펙트게임을 펼치는 등 활약했다.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투구 수 78개를 기록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이승현이 바통을 이어받아야 한다.
이승현은 올해 시범경기서 2경기 9⅓이닝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89로 선전했다. 지난 3월 13일 한화 이글스전서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 19일 NC 다이노스전서 5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빚었다.
이후 2군 퓨처스리그서 한 차례 더 실전 점검을 마쳤다. 3월 26일 KIA 타이거즈전에 출격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선보였다.
올해 개막을 앞두고 베테랑 주전 포수 강민호는 이승현을 향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민호는 "최원태 선수도 작년 이후로 많이 좋아졌고, 이승현 선수도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좋은 구위로 투구하고 있다. 정신 차린 듯하다"며 "양창섭 선수도 발전했다. 이렇게 유지만 된다면 원태인 선수가 돌아온 뒤 강력한 선발진이 완성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박 감독은 "이승현이 확실히 진지해졌다. 본인도 아마 그동안 느낀 바가 있을 것이다"며 "턱 밑에 군대가 걸려 있어 스스로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갖고 준비하는 듯하다. 여러 모습을 봤을 때 많이 성숙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선발로 계속 로테이션을 돌았던 선수다. 그런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승현이 실력으로 보여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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