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대표팀 뛰었던 위트컴, 미국에서 '멀티 홈런+5타점' 대폭발…ML 콜업 가능성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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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셰이 위트컴이 마이너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을 키웠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슈가 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 소속인 위트컴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바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잭슨빌 점보 쉬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와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 맹활약으로 10-3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0.364, OPS는 1.073으로 올랐다.
첫 타석에서 삼진 아웃된 위트컴은 2회 1사 2, 3루에서 시속 85.9마일 커브볼을 받아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불러났지만, 6회 주자를 2루에 두고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6-3이던 점수를 8-3으로 만들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위트컴은 지난 WBC에 태극 마크를 달고 합류했다. 위트컴은 "빅리그에 데뷔한 후 한국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항상 나의 관심사였다. 이전에 한국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 대표팀 관계자가 날 보러 왔고, 그때 인연을 맺었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미국 텍사스주 출신인 위트컴은 고교 시절부터 장타력과 컨택 능력을 겸비한 내야수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부터 빠른 배트 스피드와 넓은 타구 분포를 바탕으로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끌었고, 대학 진학 이후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꽃피웠다.
마이너리그에서 위트컴의 활약은 기대를 모으기 충분하다. 2021년 홈런 25개를 쏘아올렸고, 24세에 치른 2023년 시즌엔 더블A와 트리플A에서 35홈런을 몰아쳤다. 이러한 활약은 2024년 메이저리그 데뷔로 이어졌다.
위트컴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인상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지난달 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이틀 뒤, 체코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WBC 최종 성적은 5경기 타율 0.214, OPS 0.981다.
지명 전부터 주목받았던 유망주답게 WBC부터 마이너리그까지 공격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지만, 문제는 휴스턴에 위트컴이 들어갈만한 자리가 없다는 점이다. 유격수 포지션엔 올스타 유격수인 제레미 페냐가 있으며, 3루수엔 팀 내 최고 스타인 카를로스가 버티고 있다. 지난해 20홈런을 터뜨리고 올스타에 선정된 아이작 파레디스가 위트컴과 같은 포지션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지난 6일 보도에서 "이러한 상황에서 위트컴을 투입할 곳이 없을 수도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물론 위트컴이 현재와 같은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상황이 달라질 여지는 충분하다. 시즌 초반이지만 휴스턴 내야진에선 주전과 백업들의 공격력 차이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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