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알제리 악몽 소환" 韓 향한 뼈아픈 평가…44위 추락한 홍명보호, 日은 8위 '다크호스'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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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목표로 내세운 ‘16강 이상’과는 거리가 있는 시선이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2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48개국 전력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은 전체 48개 팀 가운데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팀은 카보베르데(45위), 사우디아라비아(46위), 아이티(47위), 퀴라소(48위)뿐이었다. 대부분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한 국가로 분류되는 팀들이다.
한국 축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큰 변화를 겪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결별했고, 이후 여러 후보군이 거론되는 혼란 속에서 당시 울산HD를 이끌던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소방수' 홍 감독은 취임 당시 “역대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은 16강”이라며 “그 이상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호는 이후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무패로 통과해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엔 기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술 변화를 시도하며 조직력 점검에 나섰다.
과정만 놓고 보면 일정 부분 성과도 있었다. 다만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5로 완패했고, 유럽 원정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 한계를 드러냈다.
2일 발표된 FIFA 랭킹도 22위에서 25위로 하락했다. 최근 도입된 실시간 반영 시스템 체제에서 유럽 원정에서의 부진이 그대로 순위 하락으로 이어졌다.
외신 시선 역시 냉정했다. 가디언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홍 감독이 대표팀을 처음 맡았던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부진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유럽 플레이오프 D조를 통과한 체코와 같은 조에 묶였다.
대진만 놓고 보면 비교적 수월한 편성으로 평가된다. 하나 최근 경기력을 고려하면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한편 '라이벌국' 일본은 가디언 평가에서 8위에 올라 아시아 최고 수준을 넘어 세계적인 강팀으로 인정받았다.
가디언은 일본 약진에 대해 “점점 더 주목받는 다크호스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이젠 어느 팀도 사무라이 블루를 만만히 보지 않는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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