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김혜성 수비 마음에 들어" 로버츠 마음 바꿨다, ML 콜업→"다저스 유격수로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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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무키 베츠의 부상을 공식 확인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콜업이 이루어지게 됐다.
6일(한국시간) 다저스는 베츠를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생긴 자리에 김혜성을 콜업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를 앞두고 "베츠의 MRI 검사 결과 우측 사근 염좌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베츠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김혜성이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혜성과 미겔 로하스가 유격수 자리를 나눠 맡을 예정이며, 알렉스 프리랜드가 주로 2루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유격수 기용에 대해선 “그의 수비 범위가 마음에 들고, 타구에 반응해 출발하는 모습도 좋으며 포구도 안정적이다. 그리고 여기 온 이후로 송구 폼도 더 좋아져서 공에 힘이 더 실리고 있다. 원래부터 어깨가 약한 선수는 아니었다. 다만 지금은 공에 더 힘이 실리는 느낌이 있고, 그 점이 유격수로 뛰기에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베츠는 지난 5일 워싱턴과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베츠는 MRI 촬영 등 검사를 받는다"며 "심각하지는 않고 경미한 통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며칠 동안 베츠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베츠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김혜성이 워싱턴 원정에 합류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인 김혜성은 5일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출전하지 않고 워싱턴으로 떠나게 됐다.
캘리포니아포스트 잭 해리스 기자도 "베츠의 MRI 결과에서 부상자 명단행이 결정되지 않더라도 로버츠 감독은 내일 다른 선수 한 명을 부르겠다고 했다"며 "김혜성이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빅리그 2년 차가 된 김혜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 목표로 풀타임 메이저리거를 거론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마치고 다저스로 돌아와 시범경기 출전을 이어간 김혜성은 9경기에 출격해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8득점 5도루, OPS 0.967로 맹활약했다. 주전 2루수인 토미 에드먼이 재활로 개막전 출전이 불발된 것과 맞물려 현지에선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트리플A로 보냈다. 대신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를 선택했다. 프리랜드는 김혜성과 달리 19경기에서 타율 0.111로 부진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로버츠 감독은 "물론 김혜성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트리플A행의) 가장 큰 이유는 이곳에선 주 6일 동안 훈련하며 많은 타석 기회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러 포지션을 누빌 수 있는 기회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매일 경기에 나설 기회를 주고,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 마이너리그에선 유격수, 중견수, 2루수 등으로 두루 출전할 수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렇게 꾸준히 기회를 주기 어렵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혜성은 4일까지 트리플A 6경기에서 타율 0.346과 OPS 0.822를 기록했다. 개막 로스터 탈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나쁜 볼넷/삼진 비율이 조금은 개선된 면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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