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 최형우, 광주 첫 방문→끝내 KIA 울렸다…2루타+쐐기 홈런으로 4타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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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어느 때보다 방망이가 뜨거웠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43)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4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팀의 10-3 대승에 큰 공을 세웠다.
삼성으로 이적 후 첫 광주 방문이었다.
최형우는 2002년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5년 말 방출 당했으나 경찰 야구단에서 복무를 마치고 2008년 삼성에 재입단했다. 이후 주전으로 발돋움해 리그 대표 타자가 됐다. 특히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리그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2016시즌을 마친 뒤 최형우는 처음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했고, KIA로 이적을 결정했다. 4년 총액 100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첫해였던 2017시즌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20시즌 종료 후 다시 FA가 된 최형우는 KIA와 3년 총액 47억원에 재계약했다. 2023시즌을 마무리한 뒤에는 1+1년 총액 22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2024시즌엔 또 한 번 KIA의 통합우승에 공헌했다.
2025시즌 종료 후 세 번째 FA가 됐다. 시장으로 나온 최형우는 친정 삼성으로 전격 복귀를 택했다.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에 사인을 마쳤다. 이날 사자 군단의 일원으로 다시 광주를 찾았다. 첫 타석에 들어가 헬멧을 벗고 KIA 팬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큰 박수를 받았다.
그리곤 무섭게 활약했다.
최형우는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KIA 선발투수 양현종과 맞붙었다. 타석에서 양현종과도 짧게 인사를 주고받은 뒤 본격적으로 승부에 임했다. 최형우의 타구는 양현종의 글러브에 스친 뒤 유격수 땅볼이 됐다. 그대로 아웃됐다.
1-2로 뒤처진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1-3으로 끌려가던 6회초 2사 2루서 최형우는 또 한 번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KIA는 최형우의 출루 후 투수를 양현종에서 김범수로 교체했다. 김범수가 르윈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8회초 1사 1, 2루에선 투수 전상현과 실력을 겨뤘다. 최형우는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2-3 추격점을 만들었다. 이어 디아즈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3-3 동점이 됐다. 후속 구자욱의 유격수 땅볼엔 3루 주자였던 최형우가 홈과 3루 사이에서 태그아웃됐다. 6-4-3 병살 플레이도 가능해 보였지만 유격수 제리드 데일이 홈 송구로 실점부터 막았다. 삼성은 김영웅의 1타점 좌전 적시타, 강민호의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6-3 역전했다.
9회초 최형우가 마지막 타석을 소화했다. 7-3으로 앞선 무사 1, 3루 찬스서 투수 홍민규의 공을 강타해 중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단숨에 10-3으로 점수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기분 좋게 승기를 가져왔다. 최형우의 존재감이 빛을 발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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