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 진짜 뭐지? 타율 0.448, 득점권 0.750, 장타율 0.828…이게 말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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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성적이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32)은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0-3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활약으로 류지혁의 시즌 성적은 9경기 타율 0.448(29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 10득점, 장타율 0.828, 출루율 0.556, OPS(출루율+장타율) 1.384, 득점권 타율 0.750이 됐다. 시즌 초반 뜨겁다 못해 무서울 정도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리그 득점권 타율 1위, 타율 2위, 장타율 2위, 출루율 2위, OPS 3위, 득점 공동 3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류지혁은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KIA 선발투수 양현종과 맞붙었다. 양현종의 2구째 슬라이더를 강타해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호포로 1-0 선취점을 만들었다. 1-2로 끌려가던 4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3으로 뒤처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양현종을 상대로 우전 2루타를 때려냈다. 우익수 박재현이 앞으로 달려와 슬라이딩하며 포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1루 도착 후 속도를 줄였던 류지혁은 박재현이 천천히 공을 줍는 모습을 보곤 곧바로 속도를 올려 2루로 전력 질주했다. 2루에서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다. KIA가 요청한 비디오 판독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2사 2루가 됐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여전히 1-3이던 8회초 1사 2루서는 KIA 투수 전상현과 실력을 겨뤘다. 6구 승부 끝 볼넷을 얻어내 1사 1, 2루로 기회를 이었다. 삼성은 해당 이닝서 최형우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 르윈 디아즈의 1타점 우전 적시타, 김영웅의 1타점 좌전 적시타, 강민호의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 등으로 6-3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무사 1, 3루서 류지혁의 타석이 돌아왔다. 투수 홍민규를 상대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7-3을 이뤘다. 삼성은 후속 최형우의 중월 3점 홈런을 더해 10-3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무사히 승리를 확정했다.
앞서 삼성 주장인 구자욱은 류지혁에 관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해 온 선수다.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지혁은 "비시즌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스스로 '류지혁'이라는 선수를 봤을 때 더 발전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 같았다"며 "시즌 초반이라 성적은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잘 되고 있는 듯하다. 나쁜 공은 최대한 안 치고, 좋은 공은 확실하게 인플레이 타구로 만들려고 한다"며 "작년엔 하이 패스트볼을 안 치고 그냥 버렸다. 올해는 하이 패스트볼도 쳐야 장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 부분을 겨우내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류지혁이 확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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