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있을 때 그렇게 못하더니…대반전 일으키나? 컵스 선발진 초토화 "ML 콜업 후보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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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는 '금지어'가 된 빈스 벨라스케즈가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시카고 컵스의 마운드에 부상자들이 쏟아지고 있고, 기회가 벨라스케즈에게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야드바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선발 투수 케이드 호튼이 토미존 수술로 시즌 아웃된 데 이어 매튜 보이드와 저스틴 스틸도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컵스는 투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벨라스케즈의 이름을 언급했다.
벨라스케즈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8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 2015년 처음 빅리그에 부름을 받았다. 데뷔 첫 시즌 벨라스케즈는 19경기(7선발)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이듬해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24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12를 마크하며 본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2018시즌에는 31경기(30선발)에 나서는 등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146⅔이닝을 소화, 9승 12패 평균자책점 4.85를 마크, 2019년에도 7승 8패 평균자책점 4.91를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 9시즌 동안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하던 중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단절됐다. 이유는 수술 때문이었다.
2023시즌 중 벨라스케즈가 토미존 수술대에 오르게 됐고, 이로 인해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졌다. 벨라스케즈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18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42를 마크하며 빅리그 콜업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으나, 메이저리그 팀의 부름은 없었다. 이때 롯데 자이언츠가 벨라스케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당시 롯데는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었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중에 승부수를 던졌다. 메이저리그에서만 38승을 수확한 투수였기에 기대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지만, KBO리그에서 벨라스케즈의 성적은 처참했다. 벨라스케즈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지 못하는 등 11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8.2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참혹한 성적에 벨라스케즈는 롯데와 더는 동행을 이어가지 못했고, 올 시즌에 앞서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KBO리그에서는 실망의 연속이었지만,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벨라스케즈는 올해 시범경기 2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했고, 트리플A에서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에는 3이닝을 던지는 동안 2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으나, 6일에는 선발로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무력시위를 펼쳤다.
이에 벨라스케즈의 콜업에 대한 이야기들이 등장하는 중이다. 그만큼 컵스의 마운드 사정은 좋지 않다. 개막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 중에는 에드워드 카브레라, 제임슨 타이욘, 이마나가 쇼타 셋 밖에 없다. 케이드 호튼과 매튜 보이드, 저스틴 스틸 등 선발 자원들이 모조리 전열에서 이탈한 탓이다.
그나마 보이드는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곧 빅리그로 복귀할 예정이고, 컵스는 하비에르 아사드를 빅리그로 콜업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불안정한 것은 사실이다.
이에 '야드 바커'는 "현재 상황에서 빈스 벨라스케즈와 카일 라이트가 다음 콜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컵스 팬들은 투수진에 더 이상의 부상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과연 벨라스케즈에게 재기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까. 롯데에서 마지막 등판을 비롯해 지금까지의 흐름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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