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낮은 리그서 뛰어" 홍명보호 수석코치와 판단 달랐다…1승 상대 "韓 축구, 이름값만 보면 32강 진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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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호의 월드컵 첫 상대 체코가 한국의 화려한 스쿼드를 두고 노골적인 경계심을 드러냈다.
체코 매체 'EUROFOTBAL'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첫 일정으로 만날 홍명보호의 면면을 촘촘히 분석했다. 단순한 전력 비교를 넘어 이변의 주인공이 될 잠재력까지 거론해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개별 선수의 레벨과 이름값만 놓고 본다면 한국은 체코가 속한 조에서 가장 유력한 다음 라운드 진출 후보"라며 "홍명보호에는 유럽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고 바라봤다.
이들이 나열한 이름들은 확실히 무게감이 남다르다. 체코 입장에서는 여러 세대가 절묘하게 맞물린 황금기 스쿼드로 한국을 바라봤다.
매체는 "현재 로스앤젤레스FC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최근까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뛴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활약 중이며 오현규는 베식타스 소속이다. 이외에도 분데스리가, 챔피언십, 또 다른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역대 최다 유럽파 구성을 눈여겨봤다.
전술적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평가가 뒤따랐다. 홍명보 감독의 색채를 '지배와 효율'로 압축했다. EUROFOTBAL은 "한국은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평균 71.4%라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통제했고, 공격 진영에서의 전진 패스 횟수 역시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며 "무패 행진과 함께 많은 골도 넣었다"고 해석했다.
홍명보호가 예선 내내 공을 소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질적인 위협으로 전환하는 능력까지 갖췄다고 견제하는 모습이다. 그래선지 "한국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를 낼지 궁금하다"고 4강 신화를 다시 떠올렸다.
이러한 체코의 분석은 최근 대표팀의 전력을 외부에 노출하며 선수 능력 부족을 강조했던 주앙 아로수 홍명보호 수석코치와는 결이 달랐다. 아로수 코치는 포르투갈 매체 '볼라 다 헤지'와 가진 심층 인터뷰에서 한국이 월드컵에서 사용할 파이브백의 도입 배경으로 선수들의 기량 아쉬움을 들었다.
그는 "한국은 좋은 팀이지만 선수층의 질과 양에서 포르투갈과 비교할 수 없다"며 "월드클래스 몇 명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낮은 단계 리그에서 뛴다"라고 했다. 더불어 "포백을 쓰면 왼쪽 풀백에 문제가 생겨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해 그간 대표팀을 오간 왼쪽 수비수들에 대한 예의를 보이지 않았다.
홍명보호 내부의 혼란에도 체코 언론은 손흥민을 위시한 한국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이미 세계에 통하는 급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선수층에도 3월 A매치에서 2연패에 머문 홍명보 감독이 설계한 전술적 완성도가 본선 무대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현되느냐가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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