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해설위원 소신 발언 "손흥민 직접적으로 감정 드러내는 선수 아냐...존중해 달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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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박문성 해설위원도 손흥민의 블라블라 세리머니에 대해 다소 놀란 반응을 보였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에서 지난 8일 열린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 LAFC와 크루스 아술의 맞대결을 리뷰했다.
이날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가로챈 LAFC의 역습 상황, 슈아니에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손흥민이 쇄도하며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는 손흥민의 올 시즌 첫 번째 필드골이다. 개막전 레알 에스파냐전 PK 득점 이후 공식전 12경기(A매치 포함) 동안 이어졌던 득점 가뭄을 해소하는 값진 한 방이었다.
최근 길어지는 침묵 탓에 일각에서는 '에이징 커브'가 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기도 했다. 이에 손흥민도 다소 격한 반응을 내보였다. 당시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폼이 떨어진 것인지' 묻는 물음에 "난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어느 순간 경기력이 떨어지고, 냉정하게 내려놓아야 할 때 내려놓을 생각이다. 그런데 득점으로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라며 "많은 골을 넣어왔으니 기대가 높다는 것을 알지만,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팀에 가서 다시 잘하면 어떤 마음이 드실지 모르겠다. 과거 토트넘에서도 10경기 동안 골을 못 넣을 때, 폼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누구보다 냉정했다. 더 이상 능력이 안 되면 어떻게 대표팀에 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실력으로 대답했다. 지난 올랜도 시티전 '단일 경기 4도움'이라는 대기록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이러한 상황 속 나온 득점인 만큼 손흥민은 이른바 '블라블라' 세리머니를 펼쳤다. 반복적으로 손 모양을 오므렸다가 피면서, 입으로는 '블라 블라(Blah Blah)'라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화답한 셈이다.
박문성 해설위원도 이와 관련해 “손흥민 선수가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리스펙’이라는 단어를 썼다. 나도 쏘니를 오래 봤지만 그렇게 직접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선수는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사람을 존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미였다. 상당히 감정이 올라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정석이다. 말로 반박하는 것보다 경기장에서 증명하는 게 최고다. 골 넣고 블라블라 세리머니까지 했으니 가장 깔끔한 방식으로 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점은 단순히 골만 넣은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박 위원은 “손흥민은 몸 상태 자체가 좋아졌다. 골을 넣었다는 것보다 전체적인 움직임, 볼 컨트롤, 패스, 스피드가 모두 올라왔다”며 “이 흐름을 타면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표팀 활용법까지 언급했다. 그는 “지금 같은 몸 상태라면 대표팀에서도 손흥민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플랜A가 5백이라면, 뒤를 단단히 잠그고 이강인이 뿌려주고 이재성이 도와주며 앞에서 손흥민이 뛰면 충분히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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