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연자실' 폰세 아내, 남편 시즌아웃에 심경 토로 "토론토 온지 겨우 12일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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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망연자실했지만…"
지난해 KBO 리그 MVP를 거머쥐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투수 코디 폰세(31)는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된 상태다.
폰세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3회 수비 도중 내야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고 말았다.
충격은 커보였다. 폰세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만 봐도 그의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다. 끝내 폰세는 수술을 피하지 못했다.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게 된 폰세는 최소 6개월 이상 재활에 전념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됐다.
폰세는 2021~2022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었으나 20경기 55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쳤고 2022~2024년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다. 결과는 대성공. 폰세는 정규시즌에서 29경기 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엄청난 투구를 선보였고 특히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면서 역대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MVP는 물론 골든글러브, 최동원상 등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쥔 폰세는 한화를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며 한화 팬들의 '영웅'이 됐고 이러한 활약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눈에 띄어 스카우트 표적이 되기에 충분했다. 결국 폰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폰세의 아내 엠마 키틀은 남편이 개막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하자 직접 토론토로 날아가 남편의 활약을 지켜보고자 했다. 그런데 남편이 빅리그 복귀 첫 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으니 엄청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폰세의 수술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키틀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는 한편 토론토 구단과 남편 폰세를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글을 올렸다.
키틀은 "우리는 토론토에 온지 겨우 12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게 됐다"라면서 "망연자실했지만 굉장히 낙관적이기도 하다. 인간의 정신이란 정말 놀랍다"라며 남편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크게 충격을 받았음에도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 또한 강하게 나타냈다.
끝으로 키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고의 팀이라고 들었는데 모두 사실이었다. 우리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며 건강해진 폰세와 함께 다시 토론토로 향할 것임을 다짐했다.
폰세 가족은 '스포츠 패밀리'로도 유명하다. 폰세의 처남이자 키틀의 남동생인 조지 키틀은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타이트엔드로 뛰는 선수로 NFL의 올스타전인 프로볼에 7차례나 출전한 '슈퍼스타'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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