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 할머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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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지호 기자]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린 강계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1세.
작품을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고를 전하며 "처음 만났던 날에도 소녀처럼 맑았던 분이 이제는 사랑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떠나셨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1925년 강원 평창에서 태어난 고인은 14세이던 1938년, 여섯 살 연상의 남편 조병만과 인연을 맺고 평생을 함께했다. 두 사람의 애틋한 사연은 2010년 지역 신문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진 뒤 방송 프로그램을 거치며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두 부부의 일상과 이별의 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2014년 개봉하며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영화는 480만 관객을 동원, 독립영화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사랑의 기록’으로 오래도록 회자됐다.
남편이 2013년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고인은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깊은 그리움을 전해왔다.
한편 고인의 삶과 사랑은 대중문화에도 영향을 남겼다. 가수 양지은의 노래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역시 이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 세월 서로를 향한 다정함을 지켜온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이제 한 편의 기록으로 남았지만, 그 사랑의 온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깊게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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