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여기도 토트넘이네…손흥민 있고 없고의 차이, LAFC 신기록 중단 → SON 명단 제외하자 시즌 첫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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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기둥 하나 빠지자 그대로 무너졌다. '에이스' 손흥민(34)이 빠진 순간 로스앤젤레스FC(LAFC)의 무패 질주도 허무하게 멈춰섰다.
손흥민이 결장한 LAFC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포틀랜드 프로비덴스 파크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7라운드에서 포틀랜드 팀버스에 1-2로 졌다. 개막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를 달리던 흐름이 하위권 팀에게 덜미를 잡히며 끊겼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과감하게 로테이션을 돌렸다. 다가오는 크루스 아술과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 원정을 염두에 두고 주전들에게 휴식을 줬다. 베테랑인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는 아예 명단에서 빠지면서 평소와 다른 라인업을 꺼냈다.
초반 흐름만 보면 나쁘지 않았다. 전반 8분 타일러 보이드의 연속 슈팅, 13분 드니 부앙가의 위협적인 장면까지 나오면서 LAFC가 경기를 주도했다. 그런데 먼저 웃은 쪽은 포틀랜드였다. 전반 23분 골키퍼 토마스 하살이 동료와 충돌해 부상으로 빠지는 변수가 생기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전반 32분 크리스토프 벨데의 중거리 슈팅을 막지 못하고 선제골을 내줬다.
그래도 완전히 무너지진 않았다. 교체로 들어온 카브랄 카터 골키퍼가 연달아 선방을 보여주며 추가 실점을 막아내 LAFC는 0-1로 전반을 버텨냈다.
후반 들어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4분 부앙가와 맷 에반스를 거친 패스를 주드 테리가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도스 산토스 감독은 교체 카드를 연달아 쓰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42분 라이언 포르테우스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이 장면이 경기의 분수령이 돼 후반 추가시간 포틀랜드의 케빈 케이시에게 헤더 결승골을 허용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손흥민의 공백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올 시즌 각종 대회에서 공격포인트를 쓸어 담으며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던 손흥민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최근 경기당 2골 이상을 넣던 LAFC의 공격도 이날은 마무리에서 번번이 막히며 힘을 잃었다.
체력 안배라는 목적은 달성했을지 몰라도 승점 3점과 무패 기록을 모두 내줬다. 그동안 손흥민과 함께 LAFC는 구단 신기록인 개막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11경기에서 27득점을 몰아치는 동안 실점은 단 3골에 불과할 정도로 공수 밸런스 역시 완벽에 가까웠는데 손흥민이 빠지자마자 첫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의 득점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로 시즌을 출발했을지 몰라도 11경기에서 2골 12도움으로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챙기던 손흥민의 공백은 쉽사리 메울 수 없었다. 손흥민이 떠나고 강등 위기에 놓인 토트넘이나 쉬자마자 하위권에 패하는 LAFC까지 홀로 얼마나 힘든 싸움을 하는지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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