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세계 최강' 안세영, 끝내 피 봤다...경기 도중 '출혈' 발생→변수에도 왕즈이 꺾고 최초 '배드민턴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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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쉽게 끝나지 않은 혈투에 출혈까지 발생했다. 그럼에도 안세영을 막을 수 없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2-1(21-12, 17-21, 21-18)로 제압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대표팀의 아시아선수권 3번째 금메달을 책임지며 국내 선수 최초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세계 최강'다운 놀라운 대업을 완성한 안세영이지만, 이날 경기는 쉽지 않았다. 무려 101분 혈투가 벌어졌다. 두 선수가 얼마나 치열한 경기를 펼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안세영은 1세트를 무난하게 가져왔다. 1세트 초반에는 점수를 주고받았으나, 인터벌을 기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21-12로 가볍게 1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서 고비가 찾아왔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안세영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하는 왕즈이의 기세가 만만찮았다. 왕즈이는 지난달에 있었던 전영오픈에서 '안세영 악몽'을 깼다. 전영오픈 직전까지 안세영에 10연패를 당하고 있었던 왕즈이는 대회 결승에서 안세영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그렇기에 왕즈이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세영은 결정적인 고비를 맞이했다. 2세트 중반, 수비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가 코트에 쓸리며 출혈이 발생했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고, 안세영은 치료를 받았다.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앞두고 큰 변수가 발생한 셈. 안세영은 이후 다리 통증을 이겨내지 못한 듯, 2세트를 왕즈이에게 내줬다.
하지만 운명을 결정지을 마지막 세트에서는 달랐다. 안세영이 도망가고, 왕즈이가 쫓아가는 형국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왕즈이가 15-15 동점에 성공했다.
흔들릴 법도 했지만, 안세영은 집중력을 되찾았다. 그리고 단숨에 4연속 득점을 완성했고, 결국 왕즈이를 따돌리고 새로운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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