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독립리그 에이스 인간승리…벌써 KBO 공식경기 승리, 세이브, 홀드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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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해만 해도 독립리그에서 뛰었던 선수인데 지금은 꿈의 1군 무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창단한 울산 웨일즈는 공개 테스트를 통해 선수 선발에 나섰고 지난해 연천 미라클을 독립리그 최강자로 이끌었던 '에이스' 진현우(28) 역시 울산 웨일즈의 일원이 됐다.
비록 울산 웨일즈는 KBO 퓨처스리그에 참가하는 팀이지만 그동안 프로 경력이 없었던 진현우의 입장에서는 프로행의 꿈을 이룬 것은 물론 나아가 1군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될 기회였다.
벌써 진현우는 퓨처스리그에서 승리, 세이브, 홀드를 모두 챙기며 팀내 마운드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NC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홀드를 따낸 진현우는 지난 3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세이브를 기록했다.
마침내 프로 공식경기 첫 승의 순간도 찾아왔다. 진현우는 1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와의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울산 웨일즈의 선발투수 고바야시는 6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는데 팀 타선이 6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승리투수의 영광은 가져갈 수 없었다.
고바야시에 이어 구원투수로 나온 진현우는 1이닝 동안 사구 1개만 내주고 탈삼진 2개를 획득하는 등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자 울산 웨일즈 타자들은 7회말 기적처럼 대거 6득점을 따냈고 8회 고효준, 9회 이승근이 마운드에 올라 NC 타선의 추격을 저지하면서 결국 울산 웨일즈가 6-1로 승리, 진현우는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아무리 퓨처스리그에서의 기록이라고 해도 누군가에게는 절실히 기다렸던 순간일 수 있다. 지난해까지 독립리그에서 프로행의 꿈을 키웠던 진현우라면 평생 잊을 수 없는 장면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진현우는 경기 종료 후 프로 공식경기 첫 승 기념구와 함께 기념촬영에 나서기도 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에 나와 5⅔이닝을 던져 1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고 있는 진현우는 지난달 22일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⅓이닝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한 이후 4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볼넷 3개를 내주고 흔들린 이후에는 단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처럼 울산 웨일즈의 창단은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많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과연 울산 웨일즈에서 활약을 펼친 선수 중에 누가 기존 프로 구단들의 눈에 띄어 '스카우트 대상'이 될지 지켜보는 것도 꽤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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