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92홈런→방출→방출→울산 웨일즈 입단…드디어 홈런 대폭발, 진짜 드라마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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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드디어 재기의 신호탄이 터진 것일까. KBO 리그에서 홈런 100개 가까이 치고도 두 차례나 방출의 시련을 견뎌야 했던 베테랑 거포가 마침내 '한방'을 쏘아 올렸다.
해외파 출신 베테랑 거포 김동엽(36)이 울산 웨일즈 입단 후 첫 홈런을 폭발했다. 김동엽은 19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울산 웨일즈는 0-2로 뒤지던 4회초 선두타자 변상권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득점 기회를 모색했다. 무사 1루 상황에 나온 김동엽은 볼카운트 2B 1S에서 한화 선발 장유호의 4구째를 공략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울산 웨일즈가 단숨에 2-2 동점을 이루는 한방이었다. 비거리는 125m가 찍혔다.
울산 웨일즈는 6회초에 터진 최보성의 좌중월 역전 3점홈런과 선발투수 나가 타이세이의 7이닝 121구 역투를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김동엽은 200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던 해외파 출신 선수로 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에 9라운드로 지명을 받으며 국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KBO 리그 데뷔 2년차이던 2017년 타율 .277 109안타 22홈런 70타점 2도루로 데뷔 첫 20홈런을 기록한 김동엽은 2018년 타율 .252 106안타 27홈런 76타점 11도루를 남기며 SK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적잖은 기여를 했다.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트레이드 소식. 김동엽이 삼성 라이온즈로, 이지영이 키움 히어로즈로, 고종욱이 SK로 향하는 삼각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이다. 이는 KBO 리그 역사에 유일한 삼각 트레이드로 기록돼 있다.
김동엽은 2019년 홈런 6개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2020년 타율 .312 129안타 20홈런 74타점 4도루를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이후 김동엽은 기나긴 침체기에 빠져들었고 끝내 2024시즌 종료 후 삼성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으면서 무적 신세가 되고 말았다. 지난해 키움에서 재기를 시도했지만 9경기 타율 .222 6안타 2타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고 역시 또 방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은퇴의 기로에 섰던 김동엽은 마침 울산 웨일즈가 창단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그것도 6명만 이름을 올린 추가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면서 극적으로 현역 생활을 연장한 것이다. 울산 웨일즈는 KBO 리그 통산 92홈런을 터뜨린 김동엽이 여전히 장거리 타자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드디어 터진 첫 홈런. 김동엽의 부활 스토리도 이제부터 시작이다. 과연 김동엽이 신생구단 울산 웨일즈에서 기나긴 부진의 터널을 빠져 나와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그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한방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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