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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사기 수준' 다저스 입단하자 구속 뚝, 'ERA 10.50' 와장창…1000억 FA 실패 조짐, 마무리 어쩌나

작성일: 2026.04.20 13: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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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다저스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
▲ LA다저스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새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의 부진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디아즈는 9일 만에 등판한 경기에서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했다. 20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4명의 타자를 상대해 모두 출루를 허용했고, 팀의 6-9 패배를 막지 못했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직구 구속 저하였다. 에두아르 줄리엔에게 던진 초구는 시속 92.8마일로, 개인 커리어에서도 손에 꼽히는 느린 구속이었다. 이날 평균 직구 구속 역시 95.4마일로 시즌 평균(95.8마일)보다 떨어졌다.

표면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은 결코 가볍지 않다. 디아즈는 최근 등판 이후 오른쪽 무릎에서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부위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부상을 입었던 곳과 동일하다. 본인과 구단은 투구에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경기력 저하와 맞물리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늘은 평가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과 달랐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며 “트레이닝 스태프와 투수 코치진이 함께 상태를 점검할 것이다. 레이더건 수치는 그동안 일정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선수와 스태프의 말을 믿어야 하지만, 오늘은 분명 날카롭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저스에서 무너진 불펜 투수는 디아즈만이 아니었다. 블레이크 트레이넨 역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역전을 허용했다. 전날 타구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상황을 겪은 뒤였지만, 결국 시즌 첫 실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넘겨줬다.

▲ LA다저스는 에드윈 디아즈의 구속 회복을 바라고 있다.
▲ LA다저스는 에드윈 디아즈의 구속 회복을 바라고 있다.

결과적으로 다저스는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2026시즌 들어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팀을 상대로 패배를 당한 경기이기도 하다. 경기 내용 역시 시즌 초반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이었다는 평가다.

로버츠 감독은 “이 구장은 여러 변수가 작용하는 곳이다. 공의 움직임도 달라지고 투수들이 감각을 잡기 어렵다”며 “그럼에도 결국 경기를 이겨야 한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디아즈는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에도 62경기에 등판해 1.63 ERA, 28세이브, 98탈삼진, 66.1이닝을 기록하면서 건재를 알렸다.

다저스와 디아즈는 3년 6900만 달러에 합의했다. 연 평균 금액으로는 구원 투수 중 최고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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