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마침내 입 열었다 "너무 예민해져 나온 행동, 정수성 코치님 오해 없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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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6·삼성 라이온즈)이 마침내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아울러 사과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원태인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원태인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에 그쳤고 삼성은 0-5로 완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원태인은 4회에만 4실점을 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0-3으로 뒤지던 1사 2,3루 위기에서는 이영빈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류지혁이 홈플레이트로 향하던 주자 대신 1루로 송구, 안전하게 아웃카운트를 챙기는 쪽으로 택했다. 그렇게 삼성은 0-4 리드를 허용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원태인이 무언가를 중얼거리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이다. 심지어 욕설을 하는 듯한 모습도 카메라 중계 화면에 잡혔다. 마침 중계 카메라는 류지혁이 원태인을 바라보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 장면을 포착했고 팬들은 "원태인이 선배인 류지혁에게 불만을 표출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삽시간에 퍼졌고 원태인은 '하극상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자 이날 저녁 팀내 최고참인 강민호가 삼성 구단 공식 SNS 계정에 댓글로 "현재 상황에 대해 다소 오해가 있는 것 같아 바로잡고자 글을 남긴다. 오늘(19일) 경기에서 (원)태인이가 보인 행동은 LG 3루 베이스 코치님의 모션이 커서 집중이 잘되지 않는 부분을 (류)지혁이에게 하소연하는 과정에서 나온 모습"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강민호는 원태인이 오해로 인해 비난을 받기를 원치 않았다. "저희 삼성 라이온즈에는 버릇없는 후배는 단 한 명도 없다. 팀의 고참으로서 오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정확히 말씀드리고 싶었다. 부디 이번 상황을 오해 없이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이기까지 한 것.
그런데 불똥이 LG로 튀었다. 강민호가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수성 LG 3루 주루코치를 이야기한 것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원태인은 정수성 코치에게 전화해 오해였음을 설명하고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원태인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지난 경기에서 내가 보였던 행동은 너무나도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을 한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쳤는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부상 복귀 후 사실 정말 잘 하고 싶은 마음과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컸는데 어떻게 보면 그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스스로에게 너무 예민해져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실 어떤 상황이라도 나와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수없이 후회하고 반성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는 그런 행동을 보이지 않도록 하겠다. 또 선수이기 전에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정수성 코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의 메시지를 전한 원태인은 "정수성 코치님께 정말 죄송한 상황이 됐다. 어제 직접 사과 전화를 드렸다. 내가 너무 너무 예민해져 있는 상황이었기에 그런 제스처나 언행이 나온 것 같은데 그게 코치님께 한 것처럼 비춰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반성하는 의미에서 그 영상을 정말 많이 돌려봤다. 나였어도 충분히 코치님께서 기분이 나쁘셨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나도 그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코치님께 사과를 드렸다"라고 밝혔다.
정수성 코치도 원태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원태인은 "코치님께서도 너무 감사하게도 '야구장 안에서는 서로 이기려고 하다 보면 어떤 행동이든 나올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절대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으로 사과를 드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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