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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 무실점→한·일 첫 SV 수확…KBO+韓 적응도 마쳤다 "갈비에 소주 가장 좋아해"

작성일: 2026.04.22 08:22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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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나쿠보 유토 ⓒ키움 히어로즈
▲ 카나쿠보 유토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카나쿠보 유토가 생애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KBO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 중 1호 세이브이기도 했다.

유토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1차전 홈 맞대결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4km의 패스트볼이 매력적인 선수이지만, 일본에서는 사생활 문제 등을 겪으며 꽃을 피우지 못한 유토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방출된 후 키움과 아시아쿼터 계약을 맺었다. 유토는 한때 선발 후보로도 분류됐으나, 설종진 감독은 고심 끝에 필승조의 한 자리를 맡겼다.

그런데 시즌 초반 유토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한화 이글스전에서 ⅔이닝 4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두 번째 등판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세 번째 등판이었던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⅓이닝 3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다시 아쉬운 결과를 되풀이 했다.

하지만 이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유토는 지난 4일 LG전에서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첫 홀드를 수확하는 등 19일 경기까지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설종진 감독은 21일 경기에 앞서 김재웅을 8회 셋업맨으로 옮기고, 유토에게 뒷문을 맡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 설종진 감독 ⓒ키움 히어로즈
▲ 설종진 감독 ⓒ키움 히어로즈
▲ 카나쿠보 유토 ⓒ키움 히어로즈
▲ 카나쿠보 유토 ⓒ키움 히어로즈

그리고 보직 변경 첫 등판부터 기회가 찾아왔다. 유토는 2-1로 근소하게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고, 김형준과 천재환을 각각 150km 직구로 연속 삼진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런데 이후 김주원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신재인에게도 안타를 맞으면서 1, 2루 위기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유토는 이어 나온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KBO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는 일본 시절의 커리어를 포함해도 유토의 생애 첫 세이브였고, 아시아쿼터 1호 세이브로 이어졌다.

생애 첫 세이브를 수확한 소감을 어떨까.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유토는 "기쁘다"고 말 문을 열며 "컨디션도 좋고, 조금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마지막에 무실점으로 막아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처음 경험한 세이브 상황은 어땠을까. "1점차 였기 때문에 절대 점수를 주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며 "개막전에 이런 상황이 있어서 머릿속에 스치긴 했는데, 자신감을 갖고 던졌다. 직구를 자신 있게 던지면서 통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다음에도 내 직구를 과감하게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 카나쿠보 유토 ⓒ키움 히어로즈
▲ 카나쿠보 유토 ⓒ키움 히어로즈
▲ 카나쿠보 유토 ⓒ키움 히어로즈
▲ 카나쿠보 유토 ⓒ키움 히어로즈

시즌 초반과 최근 투구에서 달라진 점이 있을까. 그는 "개막 때는 직구가 아닌 슬라이더로 많이 맞았다. 그 이후 컨디션도 올라왔고, 구속도 154km까지 잘 나오고 있어서, 그 부분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한국에는 확실히 파워를 갖춘 선수가 많다. 때문에 나도 소극적으로 했었는데, 자신감을 갖고 일본에서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 그리고 높은 존의 ABS가 넓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 쪽에 자신 있는 공을 적극적으로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의 적응도 잘 하고 있다고. 유토는 "어제(20일) 쉬는 날에도 갈비와 소주를 먹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며 "지금 팀이 최하위에 있지만,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 내가 불펜으로 어떤 상황에 등판해도 자신 있는 직구를 던지면서, 한 경기라도 더 이겨서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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