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급당황시킨 그 선수… 은퇴 선언→논란의 현역 복귀→다시 방출? 다음은 KIA 복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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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6년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 매진하고 있었던 KIA는 하나의 당황스러운 소식에 구단이 잠시 술렁였다. 지난해 시즌 중 은퇴를 선언하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했던 우완 홍원빈(26)의 현역 계약 소식이었다.
홍원빈은 멕시칸리그의 테콜로테스 데 도스 라레도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멕시코에서 현역 연장을 선택한 것이다. 홍원빈은 지난해 시즌 막판 은퇴를 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밝혔고, 현재는 임의탈퇴 신분이다. KBO리그와 규약이 맺어져 있는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 구단과는 계약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KBO리그와 멕시칸리그 사이에는 특별한 협정이 없다.
즉, 홍원빈이 멕시칸리그에서 뛰는 것을 말릴 방법은 없었다. 홍원빈은 지난 오프시즌 당시 KIA와 이 문제를 잠깐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IA는 악용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임의탈퇴를 풀어줄 수는 없다고 통보했다. 홍원빈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리그 전체의 문제로 번질 수 있는 까닭이다.
은퇴한다고 했다가 “홍원빈처럼 임의탙퇴를 풀어달라”, “KIA는 홍원빈을 대승적으로 풀어줬다”며 타 리그행 진출을 고집하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었다. 가능성이야 희박하지만 없으라는 법은 없었다. 극단적으로는 포스팅이나 FA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KIA의 뜻을 확인한 홍원빈은 결국 멕시칸리그라는 우회로를 택해 현역 연장에 도전했다.
다만 일이 완전히 잘 풀리지는 않았다. 홍원빈은 시범경기까지만 해도 팀에 소속돼 공을 던졌으나 개막 엔트리에서는 빠졌다. 등판 기록이 없었고,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방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KIA 구단 내부에서는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해 아예 방출인지, 아니면 그쪽에서 택시 스쿼드처럼 대기 선수에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최근 홍원빈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봤을 때 퇴단이 사실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홍원빈의 야구 인생은 더 파란만장하게 쓰여지고 있다. 시속 150㎞대 중반의 공을 던질 수 있는 강력한 어깨의 소유자인 홍원빈은 덕수고를 졸업하고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의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다듬을 것이 많기는 하지만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강한 구위가 큰 관심을 모았다. 원석이라는 평가로 KIA도 나름대로 공을 많이 들인 선수다.
미국 시설에 유학을 보내기도 하고, 2025년에는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시키며 가능성을 타진했다. 실제 150㎞대 중반의 공을 던지면서 공 빠른 선수들이 다소 부족한 KIA 불펜의 희망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도 퓨처스리그에서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고전했고, 시즌 막판에는 구단과 면담에서 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젊은 나이라 구단도 말렸지만 현역을 떠나 공부를 하며 야구계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는 선수의 뜻을 말릴 수 없었다.
하지만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간 뒤 ‘트레드 애슬레틱’에서 공을 다시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고, 멕시코에 갔다가 다시 방출되는 등 임의탈퇴 시점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KIA에서는 실제 은퇴 결심을 했지만 미국으로 간 이후 어떤 계기로 현역에 대한 의지가 다시 생겼고, 멕시코리그 계약에서 볼 수 있듯이 현역 연장 의지는 있다고 보고 있다.
현역을 이어 가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다. 다시 KIA로 돌아와 공을 던지는 것이다. 임의탈퇴 후 1년간은 선수 등록을 할 수 없어 올해는 복귀가 어렵지만, 내년 복귀를 염두에 두고 운동을 한다면 아직도 늦지 않은 나이다. 이 선수의 2027년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도 지속적인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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