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패트릭 형제 우승 도전… PGA 유일 팀 대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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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형제가 함께 우승에 도전하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잉글랜드 출신의 맷 피츠패트릭과 알렉스 피츠패트릭 형제가 PGA 투어 유일의 팀 대회에서 동반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로, 2인 1조 팀 경기 방식으로 치러지는 PGA 투어 유일의 이벤트다. 개인전 중심의 투어 일정 속에서 보기 드문 형식인 만큼, 선수들에게도 색다른 기회로 평가받는다. 특히 형제, 친구, 국가대표 동료 등 다양한 조합이 등장하며 또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맷 피츠패트릭은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는 두 사람 모두 좋은 출발을 했다. 지금의 흐름을 고려하면 기대치도 높다”며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직전 대회인 RBC 헤리티지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동생 알렉스 역시 올해 인도 오픈에서 유러피언 투어 첫 우승을 거두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형제 모두 커리어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크다.
이번 시즌 대회 일정도 흥미로운 변수다.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그리고 시그니처 이벤트가 몰려 있는 빡빡한 일정 속에 열리면서 일부 톱 랭커들이 휴식을 선택했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스타 파워는 다소 떨어졌지만, 오히려 다양한 팀들에게 기회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경쟁은 만만치 않다. 셰인 라우리와 브룩스 켑카 조합, 디펜딩 챔피언 벤 그리핀-앤드루 노박, 윈덤 클라크-테일러 무어, 토니 피나우-맥스 그레이서먼 등 강력한 팀들이 대거 출전한다. 특히 켑카는 LIV 골프를 거쳐 PGA 투어로 복귀한 이후 첫 출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방식도 변수다. 1·3라운드는 각자 플레이 후 더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포볼 방식, 2·4라운드는 한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포섬은 실수가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팀워크와 전략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피츠패트릭 형제에게 이 대회는 특별하다. 두 사람은 매년 이 대회를 통해서만 같은 팀으로 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세 차례 출전에서 최고 성적은 2024년 공동 11위였고, 지난해에는 컷 탈락의 아쉬움을 겪었다.
알렉스는 “작년에는 둘 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부담이 컸다”며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기대는 높지만, 오히려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마스터스 출전권은 주어지지 않지만, PGA 투어 우승 기록과 함께 2년 시드를 확보한다. 특히 풀타임 투어 선수가 아닌 알렉스에게는 커리어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기회다. 그는 “일요일 우승 경쟁 상황에 들어가면 그 부분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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