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기회 오면 5번은 넣는다"…오현규 경이로운 결정력 극찬 → 1골 1도움 MOM 증명 '유럽에서 시즌 18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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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 공격의 미래를 짊어진 오현규(25, 베식타스)가 튀르키예 무대에서 압도적인 득점 감각을 과시하며 유럽 빅리그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현규는 2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튀르키예 쿠파스(컵대회) 8강전 알라니아스포르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격해 1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오현규의 맹활약을 앞세운 베식타스는 3-0 완승을 거두며 4강 진출 확정과 함께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향한 진군을 이어갔다.
오현규가 경기 흐름을 읽는 영리한 플레이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7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낮은 크로스를 감각적으로 흘려주며 엘 빌랄 투레의 선제골을 도운 장면이 압권이었다. 수비진의 시선을 완벽히 빼앗은 지능적인 움직임 덕에 투레는 완벽한 노마크 찬스를 맞이할 수 있었다.
직접 해결사로 나선 후반 38분의 득점 장면에서는 오현규 특유의 침착함이 빛났다.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틈타 공을 가로챈 주니오르 올라이탄의 패스를 오른발로 정교하게 밀어넣었다. 당황해서 타이밍을 놓칠 법도 했는데 논스톱으로 마무리한 판단이 탁월했다.
이 골로 오현규는 베식타스 합류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골 3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거머쥐게 됐다. 전반기 벨기에 KRC헹크에서 뽑아낸 10골을 포함하면 이번 시즌에만 공식전 18골로 유럽 진출 후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튀르키예 현지에서는 오현규의 순도 높은 결정력에 주목하고 있다. 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 스포르'의 해설가 카야 칠링이롤루는 오현규를 향해 파격적인 찬사를 보냈다. 그는 "오현규가 팀에서 제대로 된 지원을 얼마나 받았는지 의문일 정도로 박한 환경에 있다"면서도 "만약 그에게 확실한 패스가 10번만 배달된다면, 그중 최소 5번은 골망을 흔들 수 있는 가공할 결정력을 가진 킬러"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활약이 알라니아스포르전에서 제대로 드러났고, 자연스럽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민혁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명가 재건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현규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또 다른 튀르키예 언론 '예니차'는 오현규의 공중볼 장악 능력과 박스 안에서의 기민한 움직임을 높게 평가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이 그의 몸값을 폭등시킬 결정적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베식타스와 영입 희망 구단들 사이의 수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베식타스는 월드컵 이후 오현규의 가치가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매각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토트넘은 가치가 더 오르기 전인 월드컵 직전에 계약을 마무리 짓고 싶어 한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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