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13명'으로 늘었다, 추재현 손목 미세골절…설종진 입에서 한숨이 끊이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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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가뜩이나 없는 살림인데, 또 부상자다. 벌써 13명째다. 설종진 감독도 긴 한숨을 내쉬었다.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1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추재현의 부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야말로 초토화가 됐다. 키움과 부상의 악연은 시범경기 때부터 시작됐다. 지난 겨울 키움으로 복귀해 시범경기에서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개막 엔트리 승선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던 서건창이 부상을 당하면서 시작됐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키움은 시범경기가 끝날 때까지 특별한 부상자 없이 일정을 마무리했는데,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또 날벼락을 맞았다. 마무리 조영건과 5선발 김윤하, 불펜 자원 박주성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리고 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이 흐름은 이어졌다.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던 정현우를 비롯해 박윤성, 김태진, 어준서, 박한결, 네이선 와일스, 박찬혁, 이주형까지 모두 빠지게 됐다. 그런데 또 부상자가 나왔다.
지난 23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추재현이 구창모가 던진 139km 손목을 강타 당했는데, 검진 결과 왼쪽 손목 유구골 미세 골절 소견이 나왔다. 키움 관계자는 "회복까지 약 4주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키움은 24일 추재현과 김연주를 말소했고, 임병욱과 김성민을 콜업했다.
설종진 감독은 '부상 선수가 끊이질 않는다'는 말에 "처음에는 타박으로 생각을 했고, 검진 결과도 타박으로 나왔다. 그런데 추재현이 계속 통증을 호소해서 재검진을 진행했는데, 미세 골절이 관찰됐다. 미세골절이라고 해도 금이 갔기 때문에 4주 정도는 걸린다고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해도해도 너무 많다. 벌써 13명째다. 시즌을 치러나가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다. 설종진 감독은 "그렇다고 경기를 포기할 수는 없다. 있는 자원으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동요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해준 이야기는 해줬을까. 설종진 감독은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먹는 것과 자는 것부터 관리 잘하자는 것이다. 경기를 하다가 부상을 당하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다. 대신 평상시에 먹는 것과 자는 것, 그리고 운전하면서 출퇴근 할 때의 관리가 필요하다. 스트레칭도 잘 해야 한다. 그래야 근육통이 덜 온다. 그런 면에서 미팅을 통해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가장 빨리 돌아올 수 있는 것은 이주형이다. 이주형은 열흘 뒤면 1군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마운드에서는 조영건이 5월 초·중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설종진 감독은 "이주형은 10일 이후 등록 여부는 훈련을 보면서 판단할 것이고, 조영건이 5월 초에 라이브 피칭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퓨처스리그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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