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윤이나, 1년 전과는 다르다…셰브론 챔피언십 2R 우승 보이는 공동 3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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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 무대 적응기를 마친 윤이나가 시즌 첫 메이저 퀸을 향해 힘찬 샷을 날렸다. 지난해의 부진을 털어내고 완연한 상승세에 올라탄 흐름이다.
윤이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셰브론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5계단 오른 공동 3위에 자리해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선두는 이틀 연속 7타를 줄인 넬리 코다(14언더파)다. 2위 패티 타와타나낏과는 단 1타 차로, 윤이나 역시 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거리다.
불과 1년 전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한국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에 진출했던 지난해 윤이나는 26개 대회에서 8차례 컷 탈락을 겪으며 고전했다. 톱10 진입도 한 번뿐이었다. 2년 차에 접어든 올해는 이미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고, 지난주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는 단독 4위로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가파른 상승 곡선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 내용에서도 성숙함이 묻어났다. 1번홀 버디 직후 곧바로 보기가 나오며 흔들릴 법했지만, 서두르지 않고 흐름을 다잡았다. 이후 7~8번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후반부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18번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윤이나는 "지난주부터 결과보다 매 샷의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며 "코스가 까다로운 메이저인 만큼 공격적으로 무리하기보다 지금의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 선수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18살 아마추어 양윤서는 1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11위로 선전을 이어갔다. 반면 전날 공동 2위였던 이소미는 2타를 잃어 임진희, 황유민과 함께 공동 16위로 밀려났다. 세계랭킹 3위 김효주는 공동 36위로 3라운드에 임한다. 고진영, 김세영, 전인지 등 간판스타들이 대거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긴 점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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