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수 또 시련, 트리플A 대폭발하면 뭐하나… 1할 빈타 신인에도 밀린다, 관심 끊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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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를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배지환(27·뉴욕 메츠)가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 가며 무력 시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메츠는 배지환을 매일, 매번 외면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성적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렇다 할 변화마저 꾀하지 않는 모습이다.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팀인 시라큐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폴라 파크에서 열린 워체스터(보스턴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 선발 2번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도루 1타점 1득점의 대활약을 펼치며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이날 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타격 성적을 내며 근래 상승세를 이어 갔다는 데 의미가 컸다.
이날 4출루 맹활약 덕에 시즌 타율은 종전 0.310에서 0.339로, 출루율은 0.385에서 0.414로 올라갔다.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는 어느덧 0.914까지 뛰어 올랐다. 배지환은 4월 중순까지만 해도 타율이 2할대 중반에 머물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7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터뜨림은 물론 이 기간 동안 12개의 안타를 치면서 절정의 감을 유지하고 있다.
1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고르면서 무난하게 경기를 출발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0-0으로 맞선 3회 시라큐스는 1사 후 에르난데스의 몸에 맞는 공, 모라비토의 2루타로 1사 2,3루로 찬스가 배지환에게 걸렸다. 배지환은 2S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도 3구째 체인지업을 차분하게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쳤다. 한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배지환은 이어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하며 시즌 5번째 도루를 성공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배지환은 후속 타자인 아로요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기세가 오른 배지환은 5회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것에 이어 7회에는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때려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해냈다. 장타는 없었지만 간결한 타격으로 타율을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배지환이 이런 활약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츠는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 메이저리그 팀에서 이렇다 할 언급이 없으니 현지 언론으로부터도 조명을 받지 못하는 양상이다. 현재 트리플A 팀 내 외야수 중에서는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고, 수비와 주루에서의 다양성도 있는 선수지만 구단에서는 잊힌 선수가 된 분위기다.
메츠 외야가 잘 나가고 있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현재 메츠 외야수들의 성적이 좋지도 않다. 팀의 외야 유망주로 개막 로스터에 승선한 코너 외야 자원인 카슨 벤지는 시즌 23경기에서 80타석을 소화했으나 타율 0.164, 출루율 0.238이라는 극심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배지환에 앞서 메이저리그 계약을 하고 승격한 토미 팸은 8경기에서 11타수 동안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했다. 극심한 부진이다.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의 타격 성적도 부진하지만 큰 기대를 걸고 데려온 선수라는 측면을 고려할 수 있다. 그래도 벤지, 최소한 팸과 배지환의 교환을 고려할 만하지만 아직도 이야기가 없다. 오히려 부상으로 빠져 있는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만 승격 후보라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온다. 터크먼은 정작 현재 트리플A 경기에 나서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배지환은 현재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상황으로 메이저리그에 등록하려면 한 명의 40인 선수를 빼야 한다. 이 부분에서 다소 머뭇거릴 수는 있다. 하지만 메츠의 전체적인 시즌 초반 성적이 최악인 상황에서 로스터 변경이 너무 보수적이라는 비판은 현지에서도 나온다.
후안 소토가 부상에서 복귀한 가운데 외야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이는 상황에서 메츠가 배지환에게 언제쯤 관심을 보일지 주목된다. 배지환이 최근 중견수가 아닌, 좌익수로 뛰는 것은 코너 외야수가 부족한 메츠의 계획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는 만큼 현재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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