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KBO 오는거 아닌가…한국말 못해도 태극마크 달았던 사나이, ML서 1할 슬럼프 언제 극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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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야구 대표팀은 한국계 선수 3명을 과감하게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외야수 자마이 존스, 시애틀 매리너스 우완투수 데인 더닝, 그리고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셰이 위트컴이 그들이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덜 알려진 이름은 역시 위트컴. 위트컴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홈런 1개를 친 것이 전부였기에 팬들에겐 낯선 이름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위트컴은 지난해 트리플A에서 107경기 타율 .267 25홈런 64타점 16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홈런 1위에 올랐던 타자로 유격수를 비롯해 1루수, 2루수, 3루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모두 출전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함을 겸비한 '숨은 진주'였다.
어머니가 한국 태생인 위트컴은 한국어를 한마디도 구사하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한국야구 대표팀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렇게 태극마크를 가슴에 새길 수 있었다.
위트컴은 WBC에서 유격수는 물론 3루수와 1루수로도 나섰고 홈런 2방을 터뜨리면서 한국이 17년 만에 8강행 티켓을 따내는데 일조했다. 이러한 활약을 지켜본 KBO 리그 팬들은 "위트컴이 우리 팀에 와서 뛰었으면 좋겠다"라고 호감을 나타냈다.
위트컴은 현재 휴스턴의 빅리그 로스터의 일원으로 등록돼 있다. 그러나 그의 빅리그 생활은 순탄하지 않다.
위트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투수 페르난도 크루즈와 상대한 위트컴은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들어온 시속 81.6마일 스플리터에 헛스윙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위트컴의 시즌 타율은 .100로 떨어졌다. 10타수 1안타의 성적. 유일한 안타는 홈런이었다. 바로 지난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터뜨린 홈런이 유일한 안타로 기록돼 있는 것이다. 이후 위트컴의 방망이는 다시 침묵 모드로 전환하고 있다.
아무래도 백업 선수이다보니 한정적인 기회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미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 2루수 호세 알투베, 3루수 아이작 파레디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로 짜여진 휴스턴의 내야진을 뚫을 가능성도 희박한 상태다. 과연 위트컴이 언제까지 빅리그 로스터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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