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SK호크스가 웃었다, 하남시청 꺾고 H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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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3년 연속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다시 한번 SK호크스였다. 단단한 방패와 정교한 창을 앞세운 SK호크스는 하남시청의 끈질긴 저항을 잠재우고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펼쳐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은 전력의 우위를 증명한 SK호크스의 27-21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의 향방은 수문장 지형진의 신들린 선방과 철벽 같은 수비 조직력에서 갈렸다. 초반 기싸움은 팽팽했으나, SK호크스는 지형진의 연속 세이브를 발판 삼아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공격에서는 김동철과 프란시스코가 고삐를 당겼다. 김동철의 날카로운 득점에 이어 프란시스코의 화력이 폭발하며 점수는 순식간에 4-2로 벌어졌고, 상대의 공격로를 완벽히 차단한 수비진의 활약 속에 스코어는 6-2까지 치솟았다.
하남시청은 경기 시작 후 21분이 흐를 때까지 단 3득점에 묶이는 극심한 빈공에 허덕였다. SK호크스의 유기적인 수비벽을 뚫지 못한 채 실책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양새였다. 전반 중반 이후 윙 공격과 속공을 활용해 추격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SK호크스의 응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지섭과 김진호가 연속 득점을 쏟아부으며 다시 4골 차를 벌린 끝에 전반을 14-7로 마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벼랑 끝에 몰린 하남시청은 교체 투입된 이현식을 중심으로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SK호크스는 박광순과 프란시스코가 고비마다 골망을 흔들며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남시청의 공격력이 살아났음에도 불구하고 수비 라인이 SK호크스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어진 시점은 후반 중반이었다. 하남시청이 마지막 힘을 쥐어짜며 돌파를 시도할 때마다 지형진의 손 끝에 걸리거나 실책으로 흐름이 끊겼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SK호크스는 순식간에 22-13, 9골 차까지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막판 하남시청 나의찬이 분전하며 격차를 줄였으나 결과를 뒤집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 현장을 찾은 이현재 하남시장의 열띤 응원도 3년째 이어지는 SK호크스 징크스를 깨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6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된 김동철은 정규리그 마지막 패배를 설욕한 것에 큰 의미를 뒀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수비의 힘이 승인을 가져왔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전반전의 압도적인 수비가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열쇠였다고 분석했다.
이제 시선은 우승컵으로 향한다. 김동철은 인천도시공사와의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상대 전적의 우위를 자신하며, 패배에 대한 두려움 없이 반드시 통합 우승을 일궈내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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