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꺾은 노하우 전수"…中, 세계 1위 한국에 안 뺏기는 비결 공개→"천위페이 '플레잉코치'급 영향력" 백전노장 1:1 멘토링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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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대교체 변곡점에서 흔들림 없는 경쟁력을 유지하는 배경엔 두 베테랑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자리하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중국 남녀 단식 간판인 스위치(남자단식 세계 1위)와 천위페이(여자단식 세계 4위)가 기술 전수부터 정신적 리더십, 실전 지원까지 다층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신예들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25일 "스위치와 천위페이는 현재 대표팀 내에서 최고참 이상의 존재로 평가된다. 이들은 코트 안팎에서 후배들 경기력과 멘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축"이라고 호평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부터 ‘멘토링 프로젝트’를 도입해 베테랑과 신예를 1대1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백핸드 수비와 랠리 연결 등 세밀한 약점을 집중 보완하고 있다.
스위치는 훈련 기록과 실전 시뮬레이션을 후배들과 공유하며 올 시즌 대표팀 남자 랭커의 네트 앞 컨트롤 성공률을 평균 78%까지 끌어올리는 수완을 발휘했다.
천위페이는 소집 훈련에서 젊은 선수들의 공수 패턴을 분석해 연습경기 직후 직접 피드백을 제공했다.
시나스포츠는 "특히 천위페이는 후배들에게 '공격 일변도’에서 벗어나 컨트롤 중심의 전술로 전환할 것을 강조했다"면서 "이는 단순히 기술 전달을 넘어 경기 운영의 묘까지 전수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고 적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을 적극 활용한 교육도 눈길을 끈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파리 세계선수권 4강에서 부상을 안고도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에게 역전승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상 상황에서의 코스 운영 전략'을 귀띔했다. 체력 열세 또한 전술로 극복하는 방법을 가르쳤다"고 전했다.
베테랑의 가치는 능란한 테크닉에만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가장 큰 자산은 멘탈이다.
스위치는 3차례 수술과 재활 뒤에도 정상에 복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끈기”란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재활 동안 겪은 심리적 회복 과정까지 전수해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고 있다.
천위페이 역시 부상 속에서도 실전을 치른 경험을 공유하며 팀에 강한 메시지를 던진다는 게 시나스포츠 분석이다.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는 천위페이 신념은 대표팀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청정제 노릇을 수행한다.
여기에 오랜 단체전 경험에서 나온 책임감까지 더해진다.
매체는 "오랜 기간 중국 여자 1단식으로 활약한 천위페이는 '자신의 경기에서 확실히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최근 안세영을 중심으로 전력이 큰 폭으로 향상한 한국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 더욱 중요해진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천위페이는 지난해 대회 출전 횟수를 줄이고 단체전 '빅게임'도 신예에게 양보하며 사실상 플레잉코치 역할을 (대표팀 내에서) 수행했다. 경기 막판 긴장 상황에선 '한 점 한 점 집중하라' 외치며 기술 지도와 멘탈 관리를 동시에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매년 2~3세대가 함께 이뤄낸 우버컵 16회 우승 발자취는 이러한 계승 구조의 결과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이 '여제' 안세영과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3위) 조를 중심으로 김가은(삼성생명·18위) 심유진(인천국제공항·20위) 등이 뒤를 받치는 넓은 인재풀을 구축해 빠르게 중국을 추격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베테랑 중심의 '시스템'으로 맞대응하는 모양새다.
단체전 승부는 개인 기량을 넘어 경험과 심리전 요소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싸움터다. 베테랑의 불꽃이 꺼지지 않는 한 중국 배드민턴의 경쟁력 역시 쉽게 흔들리지 않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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