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혈압 오른다' ML 컴백하더니 김혜성 삼진잡고 150km 건재 증명…韓에서 이렇게 던졌다면 가을야구 역사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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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해 KBO 리그에서 형편 없는 투구를 보였던 우완투수 빈스 벨라스케즈(34)가 정작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벨라스케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컵스가 4-11로 뒤지던 6회말 2사 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벨라스케즈는 오타니 쇼헤이와 상대하다 폭투를 범하면서 3루주자 앤디 파헤스가 득점하는 것을 저지하지 못했다.
오타니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마친 벨라스케즈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뒤 산티아고 에스피날에게 시속 81.7마일(131km)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좌전 2루타로 이어져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카일 터러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 알렉스 콜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벨라스케즈의 투구는 8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달튼 러싱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벨라스케즈는 파헤스를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데 이어 김혜성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 아웃을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벨라스케즈는 김혜성에게 1~2구 모두 커터를 던져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았고 3구째 시속 89.2마일(144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 이날 경기에서 유일한 탈삼진을 수확했다.
경기는 컵스의 4-12 대패로 끝났다. 이날 벨라스케즈는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투구수는 31개였으며 그 중 스트라이크는 22개였다. 포심 패스트볼이 13개로 가장 비중이 컸고 커터 6개, 너클 커브 5개, 슬라이더 4개, 체인지업 2개, 싱커 1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93.4마일(150km)까지 찍혔다.
벨라스케즈 입장에서는 감격의 복귀전이었다. 벨라스케즈가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선 것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이던 2023년 5월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1064일 만이기 때문이다.
벨라스케즈는 지난해 한국 무대에서 뛰었던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중반 터커 데이비슨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한 벨라스케즈는 11경기 35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8.23으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고 롯데도 상위권을 달리다 12연패를 당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추락, 결국 정규시즌을 7위로 마치며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굴욕을 맛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벨라스케즈는 트리플A에서 4경기 17이닝 1승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고 지난 25일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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