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부진한 출발” 와이스 마이너리그 강등 현실화 위기? 극적 생존 시나리오 기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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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 강화 등 마운드 전력 정비에 심혈을 기울인 휴스턴은 그 노력이 시즌 초반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선발은 흔들리고,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또한 리그 29위다. 휴스턴 뒤에는 오직 캔자스시티 하나만 있다.
선발진에 부상이 겹친 게 아쉽다. 에이스인 헌터 브라운, 올 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를 걸고 영입한 이마이 타츠야가 모두 부상자 명단에 갔다. 심지어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당분간은 활용이 어렵다. 마운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불펜과 선발 모두에서 부진한 전 한화 투수 라이언 와이스(30·휴스턴)도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26일(한국시간) 올해 휴스턴의 마운드 문제를 다루면서 조시 헤이더의 부상 공백이 크게 드러나는 등 휴스턴 불펜이 전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매체는 “브라이언 아브레유, 라이언 와이스라는 주요 불펜 자원들이 너무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면서 와이스의 이름을 대놓고 언급했다.
야속할 수도 있지만 사실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은 없는 성적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26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한 와이스는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린 것에 이어 시즌 들어서도 7경기(선발 2경기)에서 18이닝을 던지는 동안 2패 평균자책점 6.50으로 부진한 출발을 알리고 있다.
세부 지표 또한 그다지 긍정적인 대목이 없다. 피안타율 0.325는 너무 높은 수치고, 2.17의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사실상 낙제에 가깝다. 스탯캐스트 지표도 마찬가지다. 평균 타구 속도는 메이저리그 하위 20%, 하드히트 비율은 하위 9%에 불과하다. 강한 타구를 많이 얻어 맞고 있다는 것인데, 지금 성적으로는 메이저리그 로스터 한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고액 연봉자가 아니기 때문에 일정 시점에 이르러 판단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면 마이너리그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 휴스턴이 부담 없이 내릴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다. 부상자 속출에 선발 기회를 얻은 뒤에도 부진했기에 더 그렇다. 와이스는 17일 콜로라도전에서 3⅔이닝 2실점, 22일 클리블랜드전에서도 3⅓이닝 2실점으로 모두 4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클리블랜드전에서는 3⅓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졌다.
다음 선발 등판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휴스턴은 28일은 휴식일이다. 29일부터 볼티모어 원정 시리즈를 시작하는데 아직 선발 투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근래 선발 로테이션의 부상자가 너무 많아 선발 공개를 미리 하기도 어려운 팀 여건을 반영한다. 다만 정황상 와이스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매체의 예상이다.
와이스가 22일, 피터 램버트가 23일에 선발로 나갔고 24일 휴식일 이후 25일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26일 마이크 버로우스, 27일 스펜서 아리게티 순으로 로테이션이 돌아갔다. 현재 26인 로스터에서 선발로 던질 수 있는 상당수 선수들은 이미 직전 1~2경기에 불펜으로 들어갔고, 경쟁자였던 좌완 콜튼 고든은 26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반대로 와이스는 직전 등판 이후 푹 쉬었다. 와이스 외에는 선발로 던질 투수조차 마땅치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날마저도 부진하면 휴스턴도 더 기회를 주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크게라도 무너지면 곧바로 선발 자리가 박탈되고, 메이저리그 로스터 한 자리도 점점 보장받기 어려운 형국으로 나아간다. 와이스로서는 다시 선발 보직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상황이기에 이날 경기에서는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 한다. 지금이 위기일 수도 있지만, 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볼티모어도 올해 타격이 생각보다 좋지는 않다. 주축 선수들 대다수의 OPS가 0.800 아래다. 애들리 러치맨, 타일러 워드 정도를 제외하면 올해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와이스의 실제 피안타율(.325)과 타구 속도와 비거리 등 트래킹 데이터를 활용해 산출한 기대 피안타율(.267)의 괴리가 크다는 것도 반등 기대 요소로 뽑힌다. 지금까지는 다소 운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는데, 9이닝당 2.50개에 이르는 피홈런만 줄일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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