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국가대표팀 확정…'2030 도하' 향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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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2030 도하 아시안게임을 향한 대한민국 당구 국가대표팀이 윤곽을 드러냈다.
대한당구연맹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서울 잠실 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년 국가대표 선발전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캐롬 3쿠션, 포켓 9볼,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어드 등 4개 종목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이번 선발전은 16년 만에 부활한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2030 도하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한 대표팀 운영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남자 캐롬 3쿠션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가 자동 선발됐다. 연맹은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를 우선 선발한다는 원칙에 따라 조명우를 선발전 없이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허정한(경남당구연맹)과 고등학생 송윤도(홍성고부설방송통신고)가 대표팀에 합류해 세대 조화를 이뤘다.
여자 3쿠션 대표로는 허채원(서울당구연맹), 김하은(남양주당구연맹), 최다영(충북당구연맹)이 선발됐다.
조명우는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개인의 성적을 넘어 한국 당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켓 9볼 여자부에서는 서서아(인천시체육회)가 대표팀에 포함됐다. 서서아는 “세계선수권 우승의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며 “국가대표로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이하린(경북당구연맹), 임윤미(서울시청)가 함께 선발됐고, 남자부에서는 이대규(서울시청), 황용(전남당구연맹), 고태영(경북체육회)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복수 종목 대표 선수도 나왔다. 이대규는 포켓 9볼과 스누커 두 종목에 모두 선발됐고, 이근재(부산시체육회)와 백민후(경북체육회)는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에서 동시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리시빌리어드 남은 한 자리는 황철호(전북당구연맹)가 차지했다.
선발전 종료 후 열린 발대식에서 서수길 대한당구연맹 회장은 ‘K-빌리어드 2030 로드맵’을 발표하고 대표팀 중장기 육성 계획을 밝혔다.
당구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가 2030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 10개가 걸린 종목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이번 선발은 한국 당구가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연맹은 앞으로 상시 훈련 시스템을 도입하고 국제대회 파견을 확대하는 등 대표팀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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