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체력적 한계' LAFC 감독 작심발언..."선수들은 게임 캐릭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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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LAFC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과도한 일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팀의 핵심 전력인 손흥민을 포함한 선수단이 감당하기 어려운 스케줄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LAFC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에서 톨루카 FC를 2-1로 꺾었다. 손흥민은 득점 없이도 두 차례 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경기 후 기자회견 분위기는 승리의 여운과는 달랐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일정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이건 스캔들에 가깝다”라며 “샌디에이고 원정 직후 곧바로 톨루카 원정을 배치한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선수들의 체력 한계를 고려하지 않는 리그 운영 방식을 문제 삼았다. 그는 “선수들을 마치 게임 속 캐릭터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며 “현실의 선수들은 지친다. 우리는 10주 동안 주중과 주말을 오가며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손흥민은 징계로 빠진 공격수 드니 부앙가의 공백을 메우며 전방을 책임졌다. 후반 초반 티모시 틸만의 선제골을 도왔고, 경기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는 은코시 타파리의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다른 리그와의 비교도 꺼냈다. 브라질과 프랑스 사례를 언급하며 “다른 리그들은 국제 대회를 치르는 팀을 위해 일정 조정에 나선다”며 “MLS 역시 소속 팀을 지원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결승에 오르지 못하길 바라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LAFC는 다음 달 멕시코 원정에서 2차전을 치른다. 문제는 그 사이에도 리그 일정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고지대 원정까지 앞둔 상황에서 체력 부담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휴식은 없다. 곧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샌디에이고전에서는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그렇지 않으면 2차전에서 선수들이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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