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정규직의 길, 멀고도 험난하다...무너지는 팀 살린 캐릭, 지휘봉 뺏길까 "수뇌부가 이라올라 고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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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안도니 이라올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정식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과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된 분위기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30일 "맨유 수뇌부가 이라올라 감독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차기 감독 후보 가운데 가장 유력한 인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캐릭 감독이 유리하다. 지난 1월 후벵 아모림 경질 이후 지휘봉을 잡은 그는 리그 13경기에서 9승을 거두며 팀 순위를 7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렸다. 만약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다면 정식 감독 승격 가능성도 충분하다.
하지만 구단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 2019년 여론에 밀려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성급하게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던 전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결정을 미루고 복수 후보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이라올라 감독은 AFC 본머스에서 공격적인 전술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맨유 내부에서는 이러한 스타일이 구단의 향후 방향성과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거취를 둘러싼 경쟁도 치열하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첼시 역시 차기 감독 후보군에 이라올라를 포함시켰다. 특히 런던 생활을 선호하는 성향 때문에 팰리스가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때 거론됐던 아틀레틱 빌바오 복귀 가능성은 다른 감독과의 사전 계약으로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갖춘 지도자를 선호하고 있지만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토마스 투헬, 루이스 엔리케, 로베르토 데 제르비 등은 이미 다른 팀과 계약 관계에 묶여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율리안 나겔스만 역시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캐릭 감독은 최근 구단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와 비공식 면담을 진행했다.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 때가 되면 상황이 명확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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