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볼넷-볼넷-볼넷-볼넷-볼넷-볼넷, '대충격' MLB에 이런 일이…43년 만에 최악의 장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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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최악의 제구 난조’가 나왔다.
신시내티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7-17로 대패했다.
특히 2회말 마운드 붕괴가 치명적이었다. 선발 레트 로더와 구원 코너 필립스가 이어 던지며 7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이 과정에서 피츠버그는 안타 없이 5점을 뽑아냈다.
이 기록은 MLB 역사상 단 세 차례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가장 최근 사례는 무려 43년 전인 1983년이었다.
문제의 장면은 2회에 나왔다. 피츠버그 타선은 이미 1회에 5득점을 올리며 한 바퀴를 돈 상태였다. 선두타자 오닐 크루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2번부터 8번 타자까지 무려 7명이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신시내티 선발 로더가 3개의 볼넷을 내준 뒤 강판됐지만, 이어 등판한 필립스 역시 제구 난조를 이어갔다. 필립스는 추가로 4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밀어내기 실점까지 허용했다.
결국 신시내티는 필립스를 내리고 샘 몰을 투입했다. 몰은 더 이상의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내야 땅볼 과정에서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 이닝에서 피츠버그는 안타 없이 5점을 추가하며 10-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로더는 경기 후 “변명할 수 없다. 형편없었지만 다시 돌아오겠다. 더 나아질 것”라고 말했다. 그는 1.1이닝 동안 8실점(5피안타 4볼넷)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신시내티 감독 테리 프랑코나는 “로더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제구를 전혀 잡지 못했다. 이닝을 더 끌어주길 바랐지만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필립스에 대해서도 프랑코나 감독은 “필립스를 올렸지만 상황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돌아봤다.
필립스는 “솔직히 너무 급하게 올라갔다”며 “경기를 가라앉힐 시간을 갖지 못했다. 준비를 다르게 했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경기 후반에는 벤치 클리어링성 신경전도 발생했다. 7회 크리스 데빈스키의 몸쪽 공에 맞을 뻔한 살 스튜어트는 “다음 순간 공이 몸쪽으로 날아왔다”며 “심판이 잘 처리해줘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프랑코나 감독은 “야구는 겸손해지는 경기다.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며 “내일 다시 경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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