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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볼넷-볼넷-볼넷-볼넷-볼넷-볼넷, '대충격' MLB에 이런 일이…43년 만에 최악의 장면 나왔다

작성일: 2026.05.03 13:11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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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고 강판당한 신시내티 선발 레트 로더. 이어 등판한 코너 필립스가 네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고 강판당한 신시내티 선발 레트 로더. 이어 등판한 코너 필립스가 네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최악의 제구 난조’가 나왔다.

신시내티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7-17로 대패했다.

특히 2회말 마운드 붕괴가 치명적이었다. 선발 레트 로더와 구원 코너 필립스가 이어 던지며 7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이 과정에서 피츠버그는 안타 없이 5점을 뽑아냈다.

이 기록은 MLB 역사상 단 세 차례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가장 최근 사례는 무려 43년 전인 1983년이었다.

문제의 장면은 2회에 나왔다. 피츠버그 타선은 이미 1회에 5득점을 올리며 한 바퀴를 돈 상태였다. 선두타자 오닐 크루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2번부터 8번 타자까지 무려 7명이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신시내티 선발 로더가 3개의 볼넷을 내준 뒤 강판됐지만, 이어 등판한 필립스 역시 제구 난조를 이어갔다. 필립스는 추가로 4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밀어내기 실점까지 허용했다.

결국 신시내티는 필립스를 내리고 샘 몰을 투입했다. 몰은 더 이상의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내야 땅볼 과정에서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 이닝에서 피츠버그는 안타 없이 5점을 추가하며 10-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로더는 경기 후 “변명할 수 없다. 형편없었지만 다시 돌아오겠다. 더 나아질 것”라고 말했다. 그는 1.1이닝 동안 8실점(5피안타 4볼넷)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신시내티 감독 테리 프랑코나는 “로더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제구를 전혀 잡지 못했다. 이닝을 더 끌어주길 바랐지만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필립스에 대해서도 프랑코나 감독은 “필립스를 올렸지만 상황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돌아봤다.

필립스는 “솔직히 너무 급하게 올라갔다”며 “경기를 가라앉힐 시간을 갖지 못했다. 준비를 다르게 했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 살 스튜어트와 헨리 데이비스.
▲ 살 스튜어트와 헨리 데이비스.

한편 경기 후반에는 벤치 클리어링성 신경전도 발생했다. 7회 크리스 데빈스키의 몸쪽 공에 맞을 뻔한 살 스튜어트는 “다음 순간 공이 몸쪽으로 날아왔다”며 “심판이 잘 처리해줘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프랑코나 감독은 “야구는 겸손해지는 경기다.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며 “내일 다시 경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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