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강민호는 울부짖었다, 진짜 잘 치고 싶어서…2할 타율 붕괴→2군행→화려한 부활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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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조금 늦었지만 올해도 다시 꽃피울 날을 기다린다.
지난 4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삼성 라이온즈는 홈에서 LG 트윈스를 7-2로 격파하며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위해 삼성의 더그아웃으로 내려갔는데 한 선수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나한테도 봄 온다!"며 목 놓아 외쳤다. 타격 부진으로 마음고생 중이던 포수 강민호(41)였다.
그날 강민호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2할대가 붕괴됐다. 타율이 0.205에서 0.191로 떨어졌다. 3월 3경기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강민호는 4월 23경기서 타율 0.226(62타수 14안타) 8타점을 기록했다. 4월을 마무리한 뒤 시즌 타율은 0.203가 됐다.
5월엔 1경기에만 나섰다. 지난 2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김도환 대신 투입돼 포수 마스크를 쓴 강민호는 4회말 2사 3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8회초 수비를 앞두고 포수 박세혁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민호의 시즌 성적은 27경기 타율 0.197(71타수 14안타) 8타점 4득점, 장타율 0.239, 출루율 0.313, OPS(출루율+장타율) 0.552, 득점권 타율 0.250(28타수 7안타)이 됐다.
이튿날인 3일 강민호는 결국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은 강민호와 내야수 김재상을 2군 퓨처스팀으로 보내고 포수 장승현과 내야수 김상준을 콜업했다. 1군 포수진을 김도환, 박세혁, 장승현으로 꾸렸다. 3일 한화전에는 김도환이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후 9회초 박세혁이 교체 투입됐다.
강민호는 퓨처스팀에서 열흘 정도 몸과 마음을 재정비한 뒤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안방마님인 강민호는 그간 투수진을 이끌어온 것은 물론 타석에서도 선전해 왔다. 2023년 정규시즌 125경기서 타율 0.290(434타수 126안타) 16홈런 77타점, 2024년 136경기서 타율 0.303(403타수 122안타) 19홈런 77타점 등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412타수 111안타) 12홈런 71타점을 빚었다. 전년 대비 타율은 떨어졌지만 팀 내 타점 4위, 홈런 6위, 안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누상에 주자가 없을 때는 타율 0.230(222타수 51안타)에 머물렀지만 주자 있을 때는 타율 0.316(190타수 60안타), 득점권에서는 0.333(117타수 39안타)를 선보였다.
강민호가 돌아와 반등해 준다면 삼성 타선은 더욱더 탄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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