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안 풀리는 손아섭 끝내 밀려났다, 43세 선배에게…최형우 최다 안타 '2623개'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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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43)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안타 5출루 경기를 펼쳤다.
무척 값진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전체 타자를 통틀어 최다 안타 1위로 올라섰다. 이번 경기 전까지 2619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최형우는 단숨에 4안타를 추가해 '2623안타'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기존 1위였던 두산 베어스 손아섭(38)의 2622개를 제치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역대 최초 1800타점을 향해서도 직진 중이다. 최다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형우는 3일까지 1758타점을 쌓았다. 1800타점까지는 단 42타점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페이스라면 올 시즌에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의 올 시즌 성적은 29경기 타율 0.346(107타수 37안타) 5홈런 21타점 16득점, 장타율 0.533, 출루율 0.467, OPS(출루율+장타율) 1.000 등으로 훌륭하다.
이번 한화전서 최형우는 0-1로 뒤처진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0-2로 끌려가던 4회말엔 선두타자로 출격했다.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2 추격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4회 김도환의 1타점 적시타, 박승규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3-3 동점이 된 후 5회말, 최형우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쳤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3-4로 역전당한 뒤 7회말 1사 2루 득점권 찬스서 최형우의 타석이 돌아왔다. 한화 투수는 3이닝 세이브를 위해 조기에 등판한 마무리 잭 쿠싱이었다. 최형우는 쿠싱의 3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냈다. 4-4 동점을 빚었다. 공이 홈으로 연결된 사이 2루까지 진루하기도 했다. 7회말은 추가점 없이 종료됐다.
4-6으로 패색이 짙던 9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였던 최형우는 쿠싱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 무사 1, 2루를 이뤘다. 다음 타자였던 르윈 디아즈가 극적인 끝내기 우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야구장을 뒤흔들었다. 삼성은 짜릿한 7-6 승리를 달성했다.
매 타석 맹활약해 준 최형우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 최다 안타 1위라는 겹경사까지 맞이해 기쁨을 누렸다.
앞서 최다 안타 타이틀을 보유했던 손아섭은 현재 두산의 2군 퓨처스팀에 있다. 지난 4월 14일 한화 이글스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후 타격 부진을 겪었다. 트레이드 당일인 14일 SSG 랜더스전에선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을 선보였지만, 이튿날인 15일 SSG전부터 28일 삼성전까지 총 10경기에선 타율 0.094(32타수 3안타) 2타점에 그쳤다.
결국 손아섭은 4월 29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통산 2181경기에 나선 그의 안타 개수는 2622개에서 멈췄다. 퓨처스리그에선 지난 2일까지 3경기에 출장해 6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에 머물렀다. 재정비를 마치고 1군으로 돌아올 경우 최형우와 최다 안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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